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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하철을 타는 것 자체에 대해선 아무도 뭐라 안 한다”면서 “이번에 전장연이 보여준 시위 양태라고 하는 것은 운행 중인 지하철에 출입문이 열렸을 때 거기에 휠체어를 끼워 넣고 30~40분 이상 지하철이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을 통해서 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전혀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이 없는 일반 시민의 불편함”이라며 “그걸 지렛대 삼아서 정치권과 협상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이 앞으로 받아들여졌을 때 전장연이 아니더라도 공공 대중 운영 시설의 운행을 정지시키는 방식으로 시위를 하게 된다면 큰 사회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 대표를 향해 “저급한 방식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진 전 교수가 저런 글을 썼다고 해서 저게 정론은 아닐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상황에서 대중의 불편을 담보로 해서 시위를 하는 방식에 대해서 진 전 교수가 찬성하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 법을 부정하고 결국에는 시위 양태를 인정한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적했던 말 중에서 만약 혐오의 표현이라던지 과잉 표현이 있다. 그러면 지적을 받았으면 한다”라면서도 “그런데 지금까지 이 논쟁에서 저는 ‘시위 방식이 이렇게 되어선 안 된다’ ‘시위 중지하라’라고 소셜미디어 상으로 제 입장을 명확히 밝혔고, 거기에 대해 응답하길 기대했던 거다. 이것보다 온건한 지적방식이 어디 있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수백만 서울 시민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에서 불편을 야기하는 방식으로 투쟁하는 분이 있다면 이 정도 (문제) 제기는 이미 됐어야 하는 것”이라며 “지난 3~4개월 동안 어느 정치인도 이걸 지적하지 않았다는 것은 오히려 그들이 이 문제에 있어 굉장히 비겁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권에 실제로 뭔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에게 면담 신청을 했다든지 아니면 의견서를 보낸다든지 이런 게 아니라 결국은 대중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서 그걸 지렛대로 삼아서 정치권에 접근하겠다는 것”이라며 “언로가 막힌 상황이라면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겠으나 어느 누구도 이들과 면담하는 것을 안 하겠다고 한 분도 없다”라고 했다.
앞서 전장연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준석 당대표는 전장연이 인수위를 만난 후 발표한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행동을 당분간 멈추겠다는 입장을 비난 여론 압박과 자신의 발언으로 인한 승리라며 페이스북에서 자찬했다”며 “우리는 이준석 당대표의 발언에 또다시 분노하며 다시 한 번 진중하게 공개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엇에 대해 사과하라는 건지 명시적으로 요구하라”며 “사과 안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장연이 어떤 메시지로 무슨 투쟁을 해도 좋다”라면서도 “불법적인 수단과 불특정 다수의 일반시민의 불편을 야기해서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잘못된 의식은 버리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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