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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B씨의 주거지 오피스텔 문 앞에 앉아 있다가 B씨가 “나가라”고 하자 집 안으로 들어가 그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손을 다치자 B씨의 신분증을 가지고 병원으로가 B씨 행세를 하며 치료를 받기도 했다.
B씨의 가족은 B씨가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경찰에 신고하고 그의 집 앞으로 찾아갔다. 이에 A씨는 B씨의 휴대전화로 “집에 없다” “통영에 간다”는 등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 A씨는 약 일주일 간 모텔 3곳을 돌아다니며 도주하다가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A씨가 범행 전 오피스텔 주변을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정황을 포착했다. 범행 후 인터넷 쇼핑몰에서 에탄올과 물걸레 등을 사려 하는 등 시신을 숨기고 살해 흔적을 감추려한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사이코 패스 검사를 진행하고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