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는 6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7일 계획한 2시간 부분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009540) 노조는 “정병모 노조위원장이 내일 2시간 파업을 유보한다고 결정했다”며 “노조에서 진행한 정당한 쟁의행위 과정을 문제삼아 불법성 시비로 몰아가려는 회사측의 의도로 인해 노조의 정당한 요구는 사라지고 불법이냐 합법이냐 하는 시비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기 위한 차원에서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노조가 지난 9월 23일부터 나흘간 진행하려던 파업 찬반투표를 무기한 연장한 끝에 한달만인 지난달 22일 가결한 것을 두고 회사가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5일까지 매일 집중교섭을 벌여 20여개 조항에 합의했지만 임금과 상여금, 성과급 부분에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α,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해왔다.
사측은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격려금 100%(회사 주식으로 지급)+300만 원, 2015년 1월부터 정년 60세 확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 원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 원 출연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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