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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고령 운전자에게 집중됐다. 60세 이상 운전자 사고는 400건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이는 60세 미만 운전자 사고(136건)의 약 2.9배 수준이다.
인명 피해 규모도 고령층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60세 이상 운전자 사고의 건당 사상자 수는 2.8명으로 60세 미만(2.1명)보다 33% 많았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체 사상자 1448명 가운데 77%인 1115명이 고령 운전자 사고에서 발생했다.
사망 사고 역시 고령층에 집중됐다. 60세 이상 운전자의 사망 사고는 93건, 사망자는 1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60세 미만 운전자 사망자 수보다 4.7배 많은 수준이다.
사고 장소별로는 식당·카페 등 상가 시설 돌진 사고가 96건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인도와 횡단보도, 이면도로 등 보행 공간에서 발생한 사고는 사망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소는 상가 돌진 사고가 주차나 출차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보행 공간 사고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지속적으로 밟아 차량 속도가 높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재 논의 중인 저속 출발 구간 중심의 가속 억제 장치만으로는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행 중에도 페달 오조작을 감지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중·고속 대응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요한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출발 시 가속 억제 기능뿐 아니라 주행 중에도 페달 오조작을 실시간으로 감지·제어할 수 있는 기술 확대가 필요하다”며 “고령 운전자 대상 장치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 정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