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속보치에 포함되지 못한 작년 12월 경제 통계가 반영되면서 앞선 속보치(-0.3%)보다 0.1%포인트 상향됐다. 연간 기준 성장률은 1.0%로 속보치와 같았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였던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분기 플러스 성장의 근거로 올해 1~2월 개인카드 사용액이 4분기보다 개선됐고, 통관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1월 설비 투자와 제조업이 증가 전환했고, 서비스업도 증가세를 보였다.
김 부장은 “다만 성장 폭은 반도체 수출 물량과 최근 중동 사태 등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중동 사태는 단기적으로 국내 성장과 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사태가 조기에 종료될 경우 올해 성장률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투자는 올해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부장은 “지난해 건설투자는 연간 성장률을 약 1.4% 제약할 정도로 부진했지만, 올해는 AI 관련 투자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등으로 건설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공장이나 데이터센터 건립 등 비주거용 건설과 토목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거용 건설 회복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장은 “지방 비수도권의 경우 미분양이 누적돼 있고 공사비 상승 영향으로 주택 착공 확대가 지연되고 있다”며 “수도권은 정비사업 등을 중심으로 부진이 일부 완화되겠지만 전반적인 회복 속도는 더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인당 3만 6855달러로 전년보다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GNI가 7.0% 감소했던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 부장은 “원화 기준으로 보면 1인당 GNI 성장률은 4.6%로 견조한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환율이 수급 요인 등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달러 기준 증가 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국제 비교에서는 한국의 소득 수준이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 부장은 “2024년 기준으로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가운데 한국의 1인당 GNI는 6위 수준”이라며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우리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만과 일본과의 비교도 언급됐다. 그는 “대만은 IT 제조업 비중이 높아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크게 받으면서 2025년 1인당 GNI가 4만 585달러로 우리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일본은 기준년 개편 영향 등으로 3만 8000달러대 초반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 향후 2년간 GNI 성장률이 4.3% 수준을 유지한다면 한국의 1인당 GNI가 4만달러에 진입하는 시점은 2027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김 부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
-국민소득이 2020년 이후 달러 기준으로 3만 6000달러대에 머물러 있는데, 환율 상승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지난해 기준으로 주요국 대비 우리나라 국민소득 수준은 몇 위 정도인지,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끼리 비교하면 어떠한지도 알고 싶습니다.
4분기 총영업잉여가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고 하셨는데, 그 배경도 조금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3월이 상당히 지난 시점에서 1분기 전망치가 0.9%인데, 중동 사태와 4분기 성장률 상향 조정이 1분기 성장률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1인당 달러 기준 GNI를 보면 원화 기준으로 1인당 GNI 성장률은 4.6%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실질 GDP 성장률은 1.0%였고, GDP 디플레이터는 3.1% 상승했으며, 인구 증가도 0.1% 영향을 주었습니다. 국외 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한 것도 약 0.3%포인트 기여했습니다. 다만, 환율이 작년 우리 경제 펀더멘탈보다 수급 요인에 의해 크게 상승하면서 4.3% 증가했기 때문에 1인당 GNI 증가 폭은 다소 낮아졌습니다.
국가별 순위는 2025년 자료는 아직 발표되지 않아 비교가 어렵지만, UN 발표 기준 2024년에는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 우리나라가 6위에 해당합니다. 일본과 대만과 비교하면, 2025년 대만 1인당 GNI는 4만 585달러로 우리보다 높고, IT 제조업 비중이 높아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크게 받았습니다. 일본은 2025년 1인당 GNI가 3만 8000달러 초반대로, 작년 기준년 개편으로 경제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 있습니다. 1인당 GNI 4만달러 진입 시기는,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4.3%로 유지된다면 2027년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분기 총영업잉여 증가 배경은 반도체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수출 디플레이터를 끌어올린 영향이 컸습니다. 물량 증가는 크지 않았지만 가격 상승이 기업 실적 증가로 이어졌고, 그 결과 총영업잉여가 사상 최대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1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민간 소비와 수출이 2월까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월 개인 카드 사용액이 4분기보다 개선되었고, 통관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습니다.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1월 설비 투자와 제조업이 증가 전환했고, 서비스업도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에 1분기는 4분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성장 폭은 반도체 수출 물량과 최근 중동 사태 등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동 사태는 2월 8일 발생했으며, 단기적으로 국내 성장과 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사태가 조기에 종료될 경우, 올해 성장률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사국에서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하며 경제적 영향을 점검 중이며, 구체적인 결과는 4월 통계 발표 시점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과 대만 추정치나 통계청 발표 자료 기준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1인당 국민총소득 수준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 2025년 대만 1인당 GNI는 4만 585달러로, 우리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IT 제조업 비중이 우리보다 3배 정도 높아 반도체 호황의 수혜가 컸습니다. 일본은 2025년 1인당 GNI가 3만 000달러 초반으로, 작년 12월 기준년 개편으로 경제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 있습니다.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에서 한국의 1인당 GNI가 몇 위 수준인지, 4만달러 진입 시기는 언제로 예상되는지 궁금합니다.
△ 2024년 기준으로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 우리나라는 6위입니다. 1인당 GNI 4만달러 진입 시기는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4.3%로 유지된다면 2027년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년 기준으로 우리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5개 국가는 어디인가요.
△ 1위는 미국이고, 그다음으로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입니다.
-총영업잉여가 피용자보수보다 더 많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분배 차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영업잉여가 피용자보수로 이동하는 사례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또 명목 GNI에서 개인이나 해외 투자 증가가 GNI 증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 총영업잉여 증가 이유는 수출 중심으로 기업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전기전자, 화학, 기기 등을 중심으로 영업 실적이 증가했습니다. 영업 실적이 늘어나면 일부가 성과 상여금 등으로 피용자 보수로 이어질 수 있지만, 시차가 존재하며 전부 이동하지는 않습니다.
해외 투자와 관련해서 우리나라는 해외 직접투자와 증권 투자가 많아 국외 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1인당 GNI 증가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건설업이 마이너스 성장이 가파르고, 직전 최저치를 보면 1998년 IMF 시점과 비슷한 수준인데, 건설 투자가 내수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경기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또한 총저축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는데, 이것을 내수 부진의 결과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투자 확대 영향으로 봐야 하는지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 2025년 건설 투자는 연간 성장률을 약 1.4% 제약하는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2026년 전망을 보면 AI 관련 투자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등으로 건설 부진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거용 건설의 경우 지방 비수도권 지역은 미분양이 누적되고 공사비 상승으로 착공 확대가 지연되겠지만, 수도권은 지역 정비 사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상당히 완화될 전망입니다. 비주거용 건설과 토목 분야는 반도체 공장, 데이터 센터, AI 관련 투자 증가와 SOC 예산 확대 등으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총저축률 상승은 기업 실적 호조와 관련이 깊습니다. 2025년 국민 총영업잉여가 크게 증가하면서 국민 총처분 가능 소득이 늘었고, 최종 소비지출 증가율보다 소득 증가율이 높아 남는 소득이 많아졌습니다. 즉, 소득 대비 소비보다 잔여 소득이 많아져 총저축률이 상승한 것입니다.
부연하면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증가폭이 더 컸기 때문에 2025년 총저축률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국내 총투자율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투자 자체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소득이 높아져 GNI 기준으로 보면 국외 투자 영향으로 투자율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새벽배송 없이 못 살아" 탈팡의 귀환…쿠팡 완전회복+α[only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3/PS26031000552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