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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감사 기능' 확보"…안암145, 파리서 '컨트롤레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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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I 2026.06.09 10:56:20

UNDP 라이베리아 실증 기반 컨트롤레일 소개
공공·금융권 지급 위한 승인·감사 체계 제시
"스테이블코인 확장되려면 책임성 확보돼야"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국내 사이버보안·블록체인 기업 안암145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자산 콘퍼런스 ‘Proof of Talk 2026’의 유엔개발계획(UNDP) 쇼케이스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급 운영 인프라 ‘컨트롤레일(ControlRail)’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중희 안암145 대표가 지난 3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궁전에서 열린 ‘Proof of Talk 2026’의 ‘UNDP SDG Blockchain Accelerator Impact Showcase’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공=안암145)
안암145는 지난 3일(현지시간) 파리 루브르 궁전에서 열린 ‘UNDP SDG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임팩트쇼케이스(Blockchain Accelerator Impact Showcase)’에 발표 기업으로 참여했다. 행사에는 마스터카드, 스위프트, JP모건, 프랭클린템플턴 등 글로벌 금융·결제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컨트롤레일(ControlRail)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급을 운영할 때 필요한 승인, 감사, 정책 적용, 기록 관리 기능을 지원하는 인프라다. 자금이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느냐를 넘어 누가 어떤 기준으로 승인했는지, 어떤 조건에서 지급이 이뤄졌는지, 사후 감사가 가능한 기록이 남았는지를 관리하는 통제 레이어다.

이번 발표는 안암145가 UNDP의 라이베리아 디지털 지급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교육·워크숍 참가자에게 지급되는 활동비, 이른바 DSA 지급 과정을 디지털 방식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종이 명부와 수기 확인, 다단계 승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급 지연과 행정 부담을 줄이고 지급 절차의 투명성과 기록 관리 기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안암145는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뿐 아니라 일반 휴대전화와 현장 확인 절차까지 고려한 지급 구조를 설계했다. 디지털 지급 인프라가 개발 현장과 공공 부문에서 실제로 쓰이려면 기술적 정교함뿐 아니라 접근성과 운용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인 이중희 안암145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공공 지급과 제도권 금융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전송 속도뿐 아니라 책임성과 감사 가능성이 함께 확보돼야 한다”며 “라이베리아 실증을 통해 디지털 자산이 현장의 지급 지연과 행정 부담을 줄이는 실질적 도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확대될수록 단순 발행 경쟁보다 실제 운영·통제 체계와 규제 대응 역량이 더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암145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국제기구, 공공 부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스테이블코인 운영 인프라 적용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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