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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추이를 살펴보면 해외직접투자는 2025년 3분기(196억 4000만달러, 33.7%), 4분기(223억 4000만달러, 20.9%)에 이어 이번 분기까지 3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수액을 제외한 순투자액 역시 177억 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7%나 늘었다.
해외직접투자 성장을 견인한 것은 금융투자다. 금융보험업은 전년동기대비 63% 급증한 133억 8000만달러로 전체 투자의 과반을 차지했다. 글로벌 자산 시장의 활성화에 따른 분산투자 수요가 집중된 탓이다. 정보통신업은 11억 9000만달러로 220.4%, 과학기술서비스업은 9억 1000만달러로 322.2% 늘어나는 등 디지털 혁신 및 첨단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가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전통적인 투자 중심축이었던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34억달러에 그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업도 해외 부동산 시장 둔화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한 8억 4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선진 금융시장과 자산 인프라가 집중된 북미와 유럽으로의 쏠림 현상이 강해졌다. 북미 지역 투자는 102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2% 늘었고, 유럽 역시 40.1% 증가한 51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는 35억달러(13.2%)로 상대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중남미는 23억 6000만달러로 4.4% 소폭 감소했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단연 미국이 101억 5000만달러로 전체 투자의 약 47%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지켰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07.6% 늘어난 수치다. 대미 투자는 특히 금융보험업(69억달러) 분야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뒤이어 주요 금융 허브이자 대체투자 거점인 룩셈부르크(28억 3000만달러, 97.9%), 케이만군도(20억 8000만달러, -0.5%), 싱가포르(10억 5000만달러, 115.7%) 순으로 집계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동기 자본 유출 확대는 글로벌 증시 호조세가 이어짐에 따라 수익 다변화를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분산투자 및 해외 대체투자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 주요국 금리 인상 등 글로벌 대외 여건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우리 진출 기업들의 안정적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한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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