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한림원 '공학기술인상' 대상에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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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03.09 12:00:03

장진아 POSTECH 교수 젊은공학인상
AI·바이오 등 공학기술 공로자 선정

(사진=한국공학한림원)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한국공학한림원은 9일 ‘2026 한국공학한림원 시상식’ 수상자를 발표하고 대상 수상자로 권오경 한양대학교 석좌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과 타이밍 컨트롤러(T-Con) 등 시스템 반도체 상용화를 통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고전압 금속산화막 반도체(HVCMOS) 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DDI 제조 기술의 국산화를 이끌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구동칩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45V·60V·80V·100V급 복합전압소자(BCDMOS) 제조 공정을 개발해 전력관리반도체(PMIC) 상용화와 최적화에 기여하는 등 전력반도체 분야에서도 기술 기반을 구축했다. 센서와 의료영상 IC, 마이크로디스플레이(OLEDoS·LEDoS), 패키징·인터포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와 산업 적용을 이어가며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젊은공학인상은 장진아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무은재석좌교수가 수상했다. 장 교수는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바이오 인공장기 설계·제작 기술을 고도화하며 재생의학과 바이오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뉴프런티어상은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가 받았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AI) 가속기를 고속 연결하는 네트워크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의 시스템 효율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일진상 산학협력증진 부문은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이 수상했다. 류 원장은 ‘U-LINK 플랫폼’ 개발과 후불제 R&D 도입 등을 통해 공공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촉진에 기여했다. 기술정책개발 부문은 김민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장이 규제샌드박스 정책 기획과 산업융합촉진법 개정에 기여한 공로로 선정됐다.

해동상 공학기술문화확산 부문은 임창환 한양대 교수, 공학교육혁신 부문은 이경우 서울대 교수가 각각 수상한다. 임 교수는 공학 교양서 출간과 강연을 통해 공학기술 대중화에 기여했고, 이 교수는 공학교육 인증제도 개선과 교육과정 혁신을 이끌었다.

올해 제정된 동진상은 안진호 한양대 연구부총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 부총장은 극자외선(EUV) 노광 기술 연구와 국내 관련 연구개발 투자 유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원익 차세대 공학도상 최우수상은 포항공과대 박사과정 김래언 학생이 받는다. 김 학생은 메타표면을 활용해 180도 시야각의 초소형 3차원 이미징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올해부터 주요 포상을 ‘한국공학한림원 시상식’으로 통합 개최해 공학계 성과를 더욱 크게 조명할 것”이라며 “공학인들의 성취가 산업 경쟁력과 국가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한국공학한림원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5시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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