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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 복구 넘어 예방”…아모레, ‘헤어 롱제비티’ 연구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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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6.01 11:33:13

세계모발학회 2026 참가
모발 품질 결정 메커니즘 공개
경북대·크로다와 공동 연구
려 ‘루트젠’ 라인에 적용 예정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손상된 모발을 사후적으로 관리하는 기존 헤어케어 방식에서 나아가, 모발이 생성되는 단계부터 품질을 관리하는 ‘헤어 롱제비티’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정규상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모발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모발학회(WCHR 2026)에 참가해 모발 품질을 결정하는 메커니즘과 ‘헤어 롱제비티(Hair Longevity)’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세계모발학회는 전 세계 모발·두피 연구 분야 전문가와 글로벌 기업 연구진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모발은 가늘어지고 쉽게 끊어지며 탄력을 잃는다. 그동안 헤어케어 제품은 이미 손상된 모발을 개선하거나 표면을 코팅하는 방식에 주로 초점을 맞춰왔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는 이와 달리 모발이 두피 속 모낭에서 형성되는 초기 단계부터 품질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겉으로 보이는 모발은 단순히 외부로 드러난 결과물이 아니라, 모낭에서 이미 구조가 형성되고 완성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외형적으로 비슷해 보이는 모발이라도 연령에 따라 내부 구조와 강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의 수준에 차이가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는 모발의 가늘어짐, 끊어짐, 탄력 저하 등이 단순히 외부 손상이 누적된 결과만이 아니라, 생성 초기 단계의 구조적 특성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연구가 일시적인 코팅이나 손상 개선을 넘어, 새로운 모발이 형성되는 과정 자체를 고려한 예방 중심 헤어케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지나도 모발의 탄탄함과 윤기, 볼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라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성영관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모발 구조 형성에 영향을 주는 핵심 인자도 규명했다. 해당 인자를 조절했을 때 모발 구조 형성에 변화가 나타나는 점을 확인하며, 이 인자가 단순한 노화 지표를 넘어 실제 모발 품질 형성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액티브 펩타이드 연구 분야의 글로벌 원료 기업 크로다(Croda)와 협업해 핵심 인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펩타이드 원료 ‘GROW-PEP™’도 개발했다. 해당 원료는 두피 구조에서 착안한 설계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모발 형성 단계부터 건강한 구조 형성을 지원하는 접근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아모레퍼시픽 려 브랜드의 ‘루트젠’ 라인에 적용될 예정이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CTO)은 “이번 연구는 모발의 외형적 변화 이전에 형성 단계에서 이미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모레퍼시픽은 ‘홀리스틱 롱제비티 솔루션’ 기술 비전을 바탕으로 모낭 수준의 생물학적 연구를 고도화해 시간이 지나도 건강한 모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헤어 롱제비티’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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