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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30분쯤 포항시 북구 양학동 초등학교 인근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새끼 고양이 홍시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홍시의 얼굴은 피투성이였으며, 사체 훼손 정도가 심했다.
특히 A씨는 캣맘들이 잘 정비·관리한 급식소를 발로 차 엎어놓은 뒤 포항시를 사칭해 ‘야생동물 먹이투기는 범죄’라는 공고문을 붙이고 달아났다.
해당 사건은 잔인한 동물 학대일 뿐더러 골목을 지나 하교하던 초등학생에 의해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을 접수한 동물권행동 카라는 “학대범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오고가는 공개적인 장소에 어린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하여 사체를 전시하듯이 매달아 두었다”며 범인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