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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민주주의 위대한 첫 발걸음"…제132주년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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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I 2026.05.11 12:21:02

11일 국립중앙박물관서 '오늘의 빛이 되다' 주제로 개최
최휘영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 서면 기념사 낭독
"동학농민혁명 정신, 우리 가슴 속 꺼지지 않는 등불"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132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동학농민혁명, 오늘의 빛이 되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132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서면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3월에 봉건체제의 개혁을 위해 1차로 봉기하고, 같은 해 9월에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고자 2차로 봉기해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사건이다. 동학농민혁명은 의병항쟁, 3·1독립운동과 항일 무장 투쟁에 영향을 끼쳤으며 한국의 근대화와 민족민중운동의 근간이 됐다.

동학농민혁명군이 관군과 일본군을 상대로 최초로 승리한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을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후, 매년 정부 기념식으로 거행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동학농민혁명 차여자 유족, 천도교 관계자, 정·관계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서면 기념사를 대신 낭독했다. 이 대통령은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자 주인임을 일깨운 동학농민혁명은 사람답게 사는 세상, 모두가 잘사는 대동세상을 꿈꾸며 부당한 권력에 항거한 역사”라며 “이 땅에 고귀한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의 우렁찬 함성과 용기, 그리고 고귀한 희생 앞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과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면면히 이어져 온 그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적 민주주의 국가’로 활짝 꽃피운 원천이 됐다”며 “국민주권정부 또한 1894년 농민들이 꿈꾸던 대동세상과 맞닿아 있다. 정부는 국민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누리고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순철 동학농민혁명재단 이사장은 새로 유족으로 등록한 김유태 참여자의 증손자 김재록씨에게 유족등록통지서를 전달했다.

정부는 2004년부터 동학농민운동 참여자와 유족에 대한 등록사업을 시작했으며, 2026년 현재 등록된 참여자 숫자는 4066명·유족은 1만4472명이다.

신 이사장은 “실제 참여자 수에 비해 등록 인원은 적지만 등록 과정을 통해 이를 기록으로 남겨 동학농민운동의 정신을 후대에 길이 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선 동학농민혁명군 참여자가 어머니에게 쓴 편지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극단 한홀의 이야기극, 가수 안예은·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의 노래 공연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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