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靑 “文 ‘타이핑’ 답신이 왜 논란인가..정상친서도 타이핑”

김정현 기자I 2020.10.14 14:58:25

文, 피살 공무원 아들에 육필 아닌 타이핑 답신
일각에서 비판 일자 靑 “빌게이츠·교황과도 타이핑”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피살’ 공무원 아들에 보낸 답신이 육필이 아닌 타이핑이라는 점을 비판하는 반응에 대해 청와대는 “이번 답신뿐 아니라 외국 정상에 보낸 친서에도 (타이핑으로 보내기는) 마찬가지다”면서 “타이핑이 왜 논란 소재가 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춘추관에서 “대통령의 서한은 대통령이 먼저 메모지에 육필로 쓴다. 그러면 비서진이 받아서 타이핑한 뒤 전자서명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에 오는 외국 정상의 친서도 타이핑을 한 것”이라며 “정상 친서뿐 아니라, 빌 게이츠 회장이라든지 그룹 U2의 보노가 보낸 편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한 역시 타이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타이핑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나라도 다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공식적이고 격을 생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편지는 내용이다. 편지봉투나 글씨체가 중요하지 않다”면서 “대통령은 서한에서 가슴이 저리다고 하면서 진심으로 아드님을 위로했다. 억울함이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도 했고 직접 챙기겠다는 약속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