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시즈는 비정형 설계 도면과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산업용 온톨로지 구조로 전환하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제조 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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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에서는 생산라인 증설이나 장비 교체 시 수천 장에 달하는 설계 도면과 연결 정보를 검토해야 한다. 하지만 도면 형식과 데이터가 제각각이어서 숙련 엔지니어가 수작업으로 영향 범위를 분석하는 데 수일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인포시즈는 신규 장비 도입 시 기존 설비와 공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업무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결과, 약 4일이 소요되던 검토 작업을 10분 만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AI가 설계도와 배관 계통도, 장비 간 연결 관계를 자동 분석해 영향 범위를 실시간으로 추적한 결과다.
회사는 이번 기술이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반도체 산업의 엔지니어링 방식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 공정으로 갈수록 설계 데이터 규모와 복잡성이 증가하는 만큼 AI 기반 설계 자동화와 데이터 구조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포시즈는 최근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와 미국 휴스턴 OTC 등 글로벌 전시회에서도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 검증된 도면 기반 관계 분석 기술이 정유·화학, 에너지, 플랜트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트윈 구축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으며, 다수의 개념검증(PoC)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탁정수 인포시즈 대표는 “제조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현장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사람이 직접 보던 설계도를 AI가 이해 가능한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분야에서 확보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배터리, 플랜트, 조선,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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