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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해수욕장에서는 2∼3일 전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등 여름철 동해안에서는 거의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다.
지진 등의 전조가 아닌가 하고 우려하지만, 전문가들은 무리지어 이동하는 멸치떼가 상위포식자이자 천적인 고등어 등 큰 물고기를 피해 연안까지 몰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냉수대 영향에 따른 급격한 수온변화에 의한 현상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지진 등 대형 재난의 전조 현상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선길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연구관은 “멸치떼가 천적 출몰이나 수온변화로 인해 이동에 제한이 생긴 상황에서 파도에 떠밀려 백사장에서 집단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과거 사례 등과 비교해볼 때 지진과는 연관이 적어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