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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벤처투자는 지난해 4월 20일 발표된 정부의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과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와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자본금 1000억원으로 설립됐다. 앞서 IBK벤처투자는 지난해 3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하고, 초기투자 전문기관인 퓨처플레이와 3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 결성을 협약해 본격 투자 지원의 채비를 마쳤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불확실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돼 시장기능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부응하고자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며 “기업은행은 시장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벤처스타트업의 금융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BK벤처투자는 스타트업 기업의 초기 투자에 집중한다. 이후 투자는 IBK캐피탈이 맡는다.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라이선스를 보유한 IBK캐피탈이 세컨더리 투자(시리즈A 이후 투자),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은행은 PI(자기자본 투자), 기업금융 지원 등을 담당한다. 벤처·스타트업의 생애 주기별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IBK벤처투자의 초대 대표는 조효승 전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 전략투자사업부문 대표가 맡는다. 조 대표는 한림창업투자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 본부장, 우리자산운용 PE본부장, 키움투자자산운용 PE본부장, SK증권 PE본부 상무 등을 역임한 M&A(인수·합병) 자문 및 기업구조조정업무(CRC) 전문가이다.
조 대표는 “벤처는 우리 경제의 활력소다”며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 성장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경제 잠재성장률 높이기 위해 벤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IBK벤처투자가 기업의 가치 성장에 전주기적으로 지원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번 행사에서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5가지 중점분야로 △2025년까지 모험자본 2조 5000억원 이상 공급 △IBK벤처대출 1000억원 공급 △문화콘텐츠분야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 투자 △벤처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액셀러레이팅 지원 △IBK창공 추가개소(대구경북권, 호남권)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