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은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완구, 캐릭터 상품, 콘솔 게임기 및 소프트웨어 유통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했다. 2025년 7월 대표이사 변경 이후 LOOPOP(IP, 게임 중개 플랫폼)과 중고차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연구원은 “손오공은 자동차를 시작으로 전기차(EV), 로봇, 취미자산(IP) 등을 연결하는 AI 기반 자산 유통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사업 편입 효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구조 변화는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클라쎄오토 편입 효과로 2025년 연결 매출액은 972억원을 기록했고, 신차 매출 비중은 63.6%까지 확대됐다. 올해 1분기에는 연결 매출 384억원 가운데 신차 매출 263억원, 중고차 매출 22억원을 기록하며 모빌리티 관련 매출 비중이 76% 수준까지 높아졌다.
회사는 중고차 유통과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SSM)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차량 잔존가치 분석을 통해 중고차 매입·판매뿐 아니라 향후 보험, 금융 서비스 등 차량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의 국내 진출을 지원하는 ‘원 플랫폼 멀티 브랜드(One Platform, Multi Brand)’ 전략도 추진 중이다. 중국 EV 업체들의 인증, 판매, 정비, 재판매까지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시장 진출의 관문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손오공은 최근 중국 로봇 기업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협동로봇 공동개발과 국내 인증·유통·사후관리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로봇 플랫폼 사업자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 1일 손오공아이비 흡수합병을 결정했으며 오는 8월 4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엘리서치는 이번 합병이 장기간 누적된 결손금을 정리하고 배당 가능한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 판매 중심의 외형 확대를 넘어 중고차 플랫폼,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중국 EV 유통, 로봇 사업의 수익화가 핵심 과제”라며 “사업 구조 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며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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