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Fin-tech)’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일반적으로 정보기술(IT)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를 의미한다.
백강 중소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핀테크 활용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중소기업의 핀테크 활용방안 및 정책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백 연구원은 “중기·소상공인들은 핀테크를 통해 간편 결제, 해외송금, 자금조달, 매출채권 유동화 등 금융분야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마케팅, 해외역직구 등 마케팅 측면에서도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화권 역직구 쇼핑몰 ‘판다코리아’는 국내 중기제품의 상품소개, 결제, 통관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이곳은 현재 일평균 40만명의 중국인이 접속하고 있어 중국시장 진출을 꾀하는 중소기업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백 연구원 주장이다.
백 연구원은 “하지만 핀테크에 대해 알고 있는 중소기업이 35.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핀테크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어떤 이득이 있는지 모르거나(51.5%) 활용방법을 몰라서(48.8%)라는 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이에 따라 중기·소상공인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핀테크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공급자·수요자간 정보 공유 가능한 통합 지식확산채널 마련 △핀테크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지도 제고 △핀테크 스타트업에 인센티브 부여 △중기·소상공인 핀테크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상래 플래텀 대표이사는 ‘중국 IT, 핀테크 현주소와 활용사례’ 발표를 통해 “국내 핀테크 산업은 진입장벽이 낮은 지급 결제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며 “앞으로 중국인들이 국내 온·오프라인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알리페이와 텐페이 등의 구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유신 서강대 교수는 “소액자금과 저신용등급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핀테크 서비스 제공은 현재의 금융회사 역할을 보완할 수 있다”며 “맞춤형 금융솔루션 제공도 인력·전문지식이 부족한 중기·소상공인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적인 측면 외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타깃 고객층의 세밀한 분석이 가능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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