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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식수관리 비상.."수돗물 끓여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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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12.08.09 19:12:19

4년만에 조류주의보 발령..대책본부 가동
취수장 등서 분말활성탄 주입 등 조류제거
수돗물 냄새 신고 들어올 땐 현장 점검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 2008년 7월 이후 4년 만에 서울 한강(강동대교~잠실대교)에 발령된 조류주의보로 시민의 마실 물 안전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이에 서울시는 조류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체계적 대응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25일 북한강 상류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을 때부터 정수 처리를 강화했다.

현 시점에서 문제는 흙냄새를 내는 ‘지오스민’이란 조류세포다. 종전처럼 취수장에서 전염소를 사용한다면 조류가 죽으면서 오히려 냄새가 더 강하게 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취수장 다음 단계인 침전지에서 중염소를 풀어 조류를 침전시키고 pH농도를 낮출 수 있는 이산화탄소(CO2)를 넣어 조류세포를 제거토록 했다. 이후 남은 조류세포는 분말활성탄을 주입해 흡착시켜 없애고 있다.

취수장에서 이뤄지는 조류 제거 과정. 서울시 제공
취수구에는 조류 차단막을 다시 설치했다. 여름에는 장마와 태풍 등으로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보통 차단막을 거둬놓는다. 태풍이 더 올 수도 있지만 차단막을 설치해 조류를 막는 것이 우선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그밖에 한강수 시료채취 분석 횟수를 기존 주1회에서 주2회 이상으로 늘리고 분석결과는 관련기관에 신속히 통보할 방침이다.

취수구에 조류차단막을 설치하기 전(왼쪽)과 후. 서울시 제공
김병하 시 도시안전실장은 “수돗물에 대한 냄새 민원은 하루에 1~2건 정도로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확인해 보면 수돗물의 문제가 아니라 수도관이 노후되거나 설치가 잘못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재 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과장은 “정수 처리가 안돼서 민원이 들어온다면 지금처럼 1~2건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서 집단 민원이 들어올 것”이라며 “그렇게 되기 전에 대시민공포를 내리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경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지오스민 농도를 20ppt 이내로 관리하고 있으며 시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한강 강동대교~잠실대교 구간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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