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지금 라이콤에 주목할 만한 이유는 올해부터 북미 AI 데이터센터 구축 본격화로 광증폭기 수주잔고가 급증하며 실적 성장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고, 지난 10년간 준비한 방산·우주 관련 신사업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라이콤은 AI 데이터센터·통신 인프라용 광증폭기와 방산·우주항공용 광섬유레이저 등을 생산하는 광통신 부품 전문업체다. 주요 고객사로는 후지쯔(Fujitsu), NEC,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이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허 연구원은 “라이콤은 AI 데이터센터 간 대용량 데이터 전송(DCI)에 필수적인 광증폭기를 Fujitsu와 NEC 등 글로벌 광전송 장비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며 “제품은 AT&T, 버라이즌, NTT 등의 광전송망 구축에 적용되고 최종적으로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 트래픽 처리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광증폭기 수주잔고는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며 “지난 4일에는 후지쯔 자회사 원피니티와 39억원 규모의 800Gbps 코히런트 광송수신기용 광증폭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AI 데이터센터향 수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추가 수주가 더해지며 광증폭기 매출은 2025년 99억원에서 2026년 138억원, 2027년 218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산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최근 전쟁 양상에서 드론이 핵심 비대칭 전력으로 부상하면서 레이저 무기가 차세대 안티드론 무기체계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며 “라이콤은 국내 레이저 대공무기 국산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핵심 레이저 광원 업체로 향후 레이저 무기체계 양산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회사는 지난해 LIG넥스원향 레이저 대공무기 국산화 프로젝트 53억원 수주를 시작으로 첫 방산 매출 43억원을 기록했다”며 “천광 양산 계약을 기점으로 방산 매출은 2026년 49억원, 2027년 158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허 연구원은 “회사는 과기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추진하는 1050억원 규모 우주항공반도체 전략연구단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며 “현재 저궤도 위성통신용 광증폭기를 개발 중으로 향후 위성통신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콤이 올해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2026년은 북미 AI 데이터센터용 광증폭기와 방산용 광섬유레이저 수주가 본격화되는 원년”이라며 “202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1.6% 증가한 432억원, 영업이익은 1106.4% 증가한 101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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