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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경제학자 "AI가 일자리 없애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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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7.01 07:46:24

신트라 포럼서 AI 발 인플레이션 화두
차터지 "PC처럼 생산성 향상시킬 것"
ECB 위원 "단기적으론 인플레 유발"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오픈AI 소속 수석 경제학자가 인공지능(AI)의 부상이 인간의 일자리를 없애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오픈AI. (사진=AFP)
오픈AI. (사진=AFP)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로니 차터지 오픈AI 수석경제학자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워크숍(신트라 포럼)에서 “AI가 특정 업무를 처리한다고 해서 AI가 그 업무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차터지는 역시 경제학자였던 자신의 아버지가 1985년 PC를 도입하면서 경험한 사례를 들어 “아버지의 업무는 PC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PC는) 아버지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줬고 결과적으로 생산성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통계를 위한 회귀분석 작업을 위해 메인 컴퓨터가 있는 거대한 방에서 펀치 카드를 사용해야 했지만, PC를 설치한 이후에는 컴퓨터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차터지는 “AI 역량이 높아지면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현실화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자리가 무엇인지, 어떻게 진화할지 훨씬 더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이런 고민을 통해 단순히 (근거 없는) 낙관적·비관적 태도를 보이는 데서 벗어나 노동 시장 동향에 대한 조언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가 경제 및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주요 정부·중앙은행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챗GPT와 클로드, 딥시크 등 주요 AI가 유럽이 아닌 국가의 모델인 상황에서 유럽이 AI로 어떤 경제적 이점을 얻을지도 화두다. ECB는 올해 들어 AI발 대규모 일자리 감축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트라 포럼에 참석한 ECB 위원들도 AI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요아힘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지금으로선 우리가 향하게 될지 단정짓기 어렵다”며 “AI는 분명 판도를 바꿀 기술이며, 파괴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올라프 슬레이펜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AI에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AI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며 “하지만 생산성 향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생산성 향상이 현실화되면 그때서야 디플레이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피에르 분슈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도 “AI 모델이 여러 부문에서 생산성 향상을 결국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장률에 0.5%포인트 정도의 증가를 가져온다면, 재정 정책, 부채 역학, 임금 인상 가능성 측면에서 판도를 바꿀 만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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