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수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교수, 같은 병원의 박재성 교수와 안스데반 교수는 제넥신과 응급 임상을 진행, 2020년 대한면역학회 국제학술대회(KAI International Meeting 2020)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들 교수는 더 이상 치료 옵션이 없는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16명에게 제넥신의 GX-I7을 응급 임상으로 투여했다. 8명은 테모졸로마이드, 6명은 아바스틴(bevacizumab), 2명은 PCV 화학항암제를 GX-I7과 함께 투여했다.
16명 중 5명의 환자가 암이 30% 이상 줄어드는 부분반응(PR)을 보였다. 이러한 반응은 모두 GX-I7과 아바스틴을 병용 투여한 환자들에서 나온 것으로 아바스틴 병용 투여 환자만을 기준으로 보면 6명 중 5명이 반응을 보이는 고무적인 결과로 분석되었다.
이에 더해 암이 커지지 않는 기간인 무진행 생존기간(PFS) 또한 전체 16명 환자 평균 약 7.8개월(233일)로 나타났다. 아바스틴 단독 임상의 PFS는 4.2개월이다. 또 3등급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의 우려 없이 병용 치료제로 쓰이기에 적합한 제품임을 확인했다.
이번 결과를 발표한 의료진은 “재발성 교모세포종은 생존 기간이 6개월 이하로 암의 진행이 빠르고, 기존 치료 옵션이 부족한 악성 암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며 “GX-I7과 표준 요법의 병용 치료가 교모세포종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