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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만 165cm"…부산서 잡힌 '전설의 심해어', 지진 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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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4.23 07:18:35

지난 19일 부산 낚싯배에서 돗돔 5마리 잡혀
길이 165㎝, 무게 90㎏…"지진 연관 아냐"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부산 인근 해역에서 ‘전설의 심해어’로 알려진 돗돔이 잇달아 포획돼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산에서 출항한 한 낚싯배에서 하루 동안 돗돔 5마리가 잇달아 잡혔다.

사진=연합뉴스
돗돔은 수심 500m 안팎의 심해에 서식하는 대형 어종으로, 좀처럼 보기 어렵다. 국내에서 한 해 30여 마리 정도만 잡힐 만큼 희귀해 용왕이 점지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는 ‘전설의 심해어’로 불린다.

이번에 잡힌 돗돔들 중 가장 큰 것은 길이가 165㎝, 무게가 90㎏에 달했다.

희귀 심해어가 잇달아 잡히면서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의 연관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심해 어종 출현이 지진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며 “지진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기후 변화로 인해 심해 어종의 활동 수심과 산란 시기가 달라졌을 수 있어 해양 환경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제주 해상에서 몸길이 183cm, 무게 140kg에 달하는 초대형 돗돔이 잡혔다. 부산에서도 대형 돗돔이 5번이나 잡혔다.

당시 사흘 동안 일본 해역에서 300회 가까이 지진이 발생한 시기여서 관련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심해어의 출몰과 지진 발생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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