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오후 2시 40분께 경기도 과천시 청계산에서는 50대 여성이 등산 중 벌에 쏘여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전신 통증을 호소했고, 출동한 대원들은 응급 처치 후 소방헬기로 신속히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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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로는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9~10월 두 달 간 전체 구조 출동 건수의 25%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유형)은 실족 및 추락, 개인 질환, 길 잃음, 젖은 낙엽을 밟고 미끄러지는 경우,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발목을 다치는 사고, 음주 산행 등 다양한 형태를 보였다.
이 가운데 최근 3년 간 산악 사고로 소방헬기가 출동한 건수는 2903건으로, 전체 산악 사고의 10% 가량을 차지했다. 전체 출동 건수의 35%인 1014건이 가을철(9~11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악 사고가 집중되는 가을철을 맞아 전국 32대의 소방헬기는 긴급 출동 태세를 갖추고 상시 대기하고 있다.
만약 산행 도중 사고가 발생 할 경우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 위치 표지판이나 익숙한 지형지물을 확인한 후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후 간이 구조·구급함에 비치된 비상 의약품으로 응급 처치 후 구조대가 올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면 된다.
소방청은 안전한 산행을 위해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청이 제시한 산행 시 안전 수칙은 △기상 정보 확인 및 나홀로 산행 자제△개인의 체력과 당일 컨디션 고려해 등산 코스 정할 것△일찍 산행을 시작하고 해 지기 전 하산△등산 전 가벼운 준비 운동 △큰 온도 차에 대비한 가벼운 겉옷 준비 △지정된 등산로 벗어나지 않기 △음주 산행 금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