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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축제는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문화의 힘’이 주제다. 한성백제문화를 원류로 2000년간 흘러온 문화의 힘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 하나 되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 3일간 다양하게 변주하는 무대로 종합공연예술을 선보인다. 송파의 스카이라인을 형상화한 55m 초대형 LED 무대에서 전통음악부터 현대무용, 대중가요, 퓨전음악과 드론쇼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27일 개막식은 댄스팀 ‘훅’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단 ‘케이아츠(K-Arts)’가 축제의 포문을 열고 화려한 미디어 영상과 현대무용으로 풀어낸 주제 공연이 이어진다. 축하공연에는 아이돌 ‘프로미스나인’, 싱어송라이터 ‘홍이삭’, 록밴드 ‘부활’이 무대에 오른다.
‘드론쇼’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드론 800대가 올림픽공원 몽촌호 위를 날아올라 송파구 캐릭터 ‘하하·호호’, 관광명소 ‘롯데월드타워’, 파리 올림픽 하이라이트 등을 그려낸다.
둘째 날에는 전통음악 선율에 맞춰 풍류를 즐기는 ‘한성문화콘서트’가 열린다. 대금독주와 정가 등 전통음악과 승무·춘앵무·학춤 등 전통무용, 창극 등의 무대를 이어간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최진 교원대 교수의 가야금 연주를 중심으로 20인이 선보이는 가야금 앙상블과 선비춤, 여령춤은 전통의 멋을 자아낸다.
서 구청장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군무로 추는 승무를 비롯해 한국의 전통을 보여줄 수 있는 율동은 물론, 국악의 새로운 시도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무대를 채울 것”이라며 “올림픽 개막식에 올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공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폐막식에서는 축제 이모저모를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후 구립교향악단 무대가 이어진다.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 클래식으로 재해석한 케이팝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이후 송파구립합창단과 송파구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과 뮤지컬 배우 ‘카이’와 ‘아이비’가 함께 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에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명곡을 노래한다. 끝으로 남성4중창그룹 ‘포르테나’가 구립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공연한다.
축제 3일 동안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림픽공원 남4문 주차장 일대에서는 먹거리장터인 ‘한성백제장터’도 열린다.
서 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는 매년 관람객 30만명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고품격 문화예술 무대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문화의 힘’이 만드는 감동의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