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장관은 2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에서 김상용 서강대 교수(기획처장)의 교양 과목 ‘공감의 시대, 경험이 주는 미래’ 수업의 특강 연사로 참여해 “이미 변화가 시작됐다”며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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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해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적 기반을 이미 완성했다. 이달 14일에는 디지털자산 관련 시장 구조 관련 법안인 클래리티 액트(CLARITY Act)가 미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테더(USDT), 서클(USDC) 등 전 세계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33조달러(27일 기준 4경9533조원)에 달했다.
관련해 박 전 장관은 “AI 산업 관련한 글로벌 표준을 미국이 가져가겠다는 속내”라며 AI와 디지털자산을 함께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나라 청와대에는 AI 수석이 있는데 미국 백악관에는 AI와 가상자산을 함께 맡은 AI&크립토 차르(AI&Crypto Czar) 직책이 있다”며 “AI와 디지털화폐의 만남 속에서 AI 에이전트 커머스 장이 열리는 것을 대비하겠다는 것으로 우리나라도 이처럼 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AI 에이전트 커머스는 화폐가 종이에서 비트(디지털)를 지나 코드 시대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현재는 결제권이 사람에게 있는 비트 시대이지만 앞으로는 AI가 비서처럼 대신 결제하는 AI 에이전트 커머스 시대로 결제의 언어가 완전히 바뀌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전 장관은 “과거에는 가상자산을 투기자산으로 규정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며 “앞으로는 우리가 투기라고 얘기했던 가상자산, 디지털화폐, 스테이블코인이 AI 에이전트 시대의 (중심 수단으로) 주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전 장관은 “자동차를 최초로 만든 영국은 붉은 깃발법을 만들며 귀족사회 기득권을 지키려고 했다”며 “반면 미국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서 갔다. 뉴욕의 거리가 말이 끄는 마차가 아닌 자동차로 바뀌는데 불과 13년밖에 안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며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이 AI 에이전트 커머스 시대의 중요 수단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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