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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목원대와 배재대 건축전공 학생들이 연합건축전을 열었다. 양 대학 학생들이 서로의 대학을 오가며, 배운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건축학 경쟁력 강화와 학술교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배재대와 목원대는 20~26일 대전도시철도 1호선 대전역 문화갤러리에서 건축학과 연합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배재대와 목원대가 공동으로 진행한 대전지역 대학 건축학과 연합스튜디오 작품전시회에 이은 2번째 건축전이다.
이번 연합건축전에서는 목원대 건축학부 1~4학년 학생과 배재대 건축학과 3~4학년 학생 34명이 참여했다. 양 대학 학생들은 △건축적 산책로 △건축가 박물관 △건축대학 △복합문화시설 △도서관 △공동주거 등 6개 주제로 건축설계 도면과 모형 등을 출품했다. 양 대학의 연합건축전은 건축학전공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자며 맞손을 잡은 데서 시작됐다. 배재대 건축학과와 목원대 건축학부는 모두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의 인증을 받은 커리큘럼 운영을 통해 학년별 체계적인 설계 교과 과정을 진행하는 공통점이 있다.
목원대 건축학부 이승재·신상엽 교수와 배재대 건축학과 김영주·이택구 교수 등은 올해 1월 연합 건축설계 스튜디오 운영을 협의한 뒤 1학기 양 대학 스튜디오(설계실)를 오가며 크리틱을 진행했다. 건축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표현 중 하나인 크리틱은 건축프로젝트 진행 때 교수와 학생들이 동참해 비평을 통해 점검하는 것을 뜻한다. 2학기부터는 연합교육을 강화했다. 양 대학은 이번 연합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교과 영역을 넘어 비교과에 대한 교류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대전지역 건축사무소, 정부부처, 공공기관과 연계한 건축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욱 배재대 총장은 “양 대학 건축학도들은 인간의 감성, 사물과 교감을 이끌어 내는 창의적인 종합학문을 배우면서 경쟁하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도 “학생들은 서로 다른 대학의 교육 방식과 문화를 경험하며, 자신의 건축적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