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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배달앱 노크는 ‘노우(Know)’와 ‘케이로컬(K-local)’의 합성어로 ‘지역 상권을 알아 가다’는 뜻을 담은 주문 중개 플랫폼으로 ‘고객집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도 담았다.
‘사내 벤처’ 형태로 첫 발을 디뎠으며 최근 기존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율과 배달비 논란을 비껴나 ‘상생’을 전면에 내세운 모양새다.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노크를 육성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용 고객은 상점이 설정한 최소 주문 금액만 충족하면 배달료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첫 주문 시 5000원 할인쿠폰도 지급 받을 수 있다. 입점 점주에게는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광고비와 가입비를 부과하지 않는다. 고객 만족도를 기준으로 상점을 노출하며 평점은 배달 서비스와 음식을 분리해 운영한다. 가맹점 홍보 활동도 지원한다. 유명 인플루언서의 상점 방문 콘텐츠를 제작해 앱을 통해 노출한다.
우선 서울 강서구에서 시범 운영하며 지역 내 900개 상점이 입점을 마쳤다. 배달은 부릉이 맡았다.
hy는 일단 “배달앱 시장 본격 진출이라는 개념보다는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 대한 고민이라고 이해해달라”는 입장이다. 다만 그간 hy는 프레시 매니저와 프레딧몰 등 플랫폼 사업 육성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던 터 중장기적으로 이번 노크의 다양한 활용 방안에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가령 로컬 배송에 강점을 갖고 다양한 간편식 및 음료를 배송해 온 프레시 매니저를 활용해 프레딧몰을 비롯한 동네 정육점, 반찬가게 등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퀵커머스 진출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향후 서비스 지역 확장시 부릉의 역할 또한 기대할 만 하다.
hy 관계자는 “노크는 단순 중개 플랫폼이 아닌 hy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로컬 상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거래와 부대 정보를 디지털화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