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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핵관 자랑스럽게 쓰다가 비판받으니 멸칭이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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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3.02.06 13:37:39

6일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국민 눈살 찌푸릴 일 하고 ‘멸칭’”
“간신배는 보통명사…금지해선 안 돼”
정진석 “간신배·윤핵관 프레임 자제하길”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3·8 전당대회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간신배’ 등의 표현을 자제하라고 한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가 “윤핵관을 자랑스럽게 사용하다가 대선 이후 대통령이 비판을 받고, 본인들의 행적이 비판받으니 그것을 멸칭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학생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차라리 윤핵관이라는 이름이 자랑스럽게 계속 잘할 것이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릴 일을 한 다음에 지금 와서 ‘멸칭이다’, ‘쓰는 사람은 적이다’ 이렇게 되면 이게 뭔가. 처음부터 본인들이 쓰지 말든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권성동 의원이 지난 대선 때 했던 유세 발언인 ‘여러분들 제가 별명이 뭔지 압니까? 윤핵관인 거 알고 계시죠? 저 윤핵관인 거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입니다’를 상기시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윤핵관은 고유명사라 비슷하기라도 하지만 간신배는 보통명사”라며 “‘사기꾼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 ‘도둑 잡겠다’ 이런 말이 문제 될 것이 아니라면 보통명사를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신배 잡겠다고 했을 때 불편하거나 화나야 할 사람은 간신배밖에 없다”며 “간신배 표현을 잡겠다는 것은 간신배들의 역정을 들고 간신배들의 편을 들겠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6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표현을 사실상 금지어로 정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후보는 ‘간신배’, ‘윤핵관’이라는 악의적인 프레임을 들먹이며 선거 분위기 자체를 혼탁하게 만들어가는데 스스로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3일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에서 윤핵관을 향해 “우리 당과 대한민국 정치를 망치는 간신배”라고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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