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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유통사 세계 21곳서 연내 90곳 이상으로 확장 전망
4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티아는 2023년 코스닥 상장 이후 수출 기업으로 전환에 집중한 결과 연초 68개국이었던 수출국이 80개국으로 확장됐다. 담당 유통사는 69곳에서 연내 90곳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의 성과는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2015년 5.4%에 불과했던 수출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 5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티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위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의 비중을 내년 60%, 2030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프로티아의 공격적인 전략의 성과는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로티아는 지난 3분기 매출 40억 3400만원과 영업이익 11억 7500만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9%, 117.6% 증가했다.
이 덕분에 연간 실적도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키움증권이 최근 발간한 기업공개(IPO)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티아의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 155억원, 영업이익 42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실화되면 지난해보다 각각 47%, 120% 성장하는 셈이다.
내년에는 더 가파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장과 신제품 판매 확대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내년 매출의 선행지표가 될 수 있는 진단기기(Q-station) 매출이 크게 늘었다.
프로티아는 올해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54% 증가한 총 400여 대의 진단기기를 팔았다. 프로티아의 진단기기는 자체 개발한 진단시약 검사에 특화돼 있어 진단기기 매출 증가는 이후 진단시약 매출로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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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항생제 감수성·면역관리’ 세 축으로 사업 영역 확장
이러한 외형 성장은 프로티아가 보유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신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반한다. 첫 번째로 알레르기 진단의 초격차 기술이 꼽힌다.
프로티아는 세계 최초 병렬식 라인형 배열(PLA) 기술을 적용해 최대 176종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알러지-큐 192D’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주력 제품인 96라인을 업그레이드한 ‘알러지-큐 128L’을 통해 60개 이하 라인 진단기기가 주력인 글로벌 시장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침투하고 있다.
프로티아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알레르기 진단시장은 53억 달러(약 7조 8000억원)로 장기적으로 이 중 10% 이상을 가져오는 게 목표다”라며 “알레르기 진단기기는 다중진단의 강점으로 해외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실적 경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티아는 항생제 감수성 진단기기 ‘프로티아 AST’를 알레르기 진단기기를 잇는 또 다른 성장축으로 보고 있다. 프로티아 AST는 세계 최초로 전기용량 측정 방식을 도입해 종일 걸리던 검사 시간을 4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세계 항생제 감수성 검사기 시장 규모도 알레르기 진단기 시장 못지않게 크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장 규모는 2023년 35억 달러(약 5조 2000억원)에서 연평균 5.9% 성장해 2031년 54억 달러(약 8조원)로 커진다.
올해 세계 최초 선보인 타액(침) 기반 비침습 면역진단기기 ‘아임세이프 살리바’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임세이프 살리바는 혈액 채취 없이 침 몇 방울만으로 15분 내 면역글로불린A(IgA) 농도를 정량 측정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면역관리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액 기반 검사를 통해 의료기기 허가 없이도 국내외 시장에서 빠르게 판매가 가능하다는 특장점도 있다. 면역 건강 보충제 시장(620조 원 전망)의 수요 증가에 맞춰 프로티아의 포트폴리오를 ‘알레르기·항생제 감수성·면역관리’ 세 축으로 확장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바이오업계는 보고 있다.
프로티아 관계자는 “아임세이프 살리바의 경우 올해 첫선을 보였지만, 이미 캐나다 등 주요 시장에서 실질적인 유통계약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며 “혈액을 채취해 전문 장비로 분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시약 키트는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편의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티아는 늘어나는 제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시설 확충도 서두르고 있다. 프로티아는 현재 연간 120만 테스트(test, 환자 검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 수준에서 내년에 200만 테스트 이상으로 확대한다. 프로티아는 2년 내 총 350만 테스트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프로티아 관계자는 “그동안 기술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 내실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내년부터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한 결실로 투자자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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