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女의 물가정보]축축 처지는 장마..참외 어떠세요?

염지현 기자I 2015.07.23 11:33:38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습니다. 흐리고, 습기가 많은 날에는 몸이 축축 처지죠. 이럴 때일수록 비타민 많은 채소, 과일, 영양 풍부한 보양식을 섭취해야 하는데요. 아쉽게도 장마로 오이나 대파 같은 일부 채소들의 가격은 올랐습니다.

양파(1kg) 가격은 한 주 사이 6.7% 오른 1942원을 나타냈네요. 재배 면적이 전년보다 감소한 데다가 날씨 때문에 작황도 부진해서 출하 물량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오이(150g) 역시 비 때문에 생육이 나빠져서 10.3%나 올랐습니다. 680원에서 750원이 됐네요. 깐마늘의 경우엔 저장품에서 올해 햇품으로 교체되면서 품질이 좋아져 가격이 살짝 올랐다고 합니다. 1kg당 1.9% 오른 1만1250원에 거래됐네요.

가격이 떨어진 채소 좀 알아볼까요. 감자는 출하 지역이 늘어나 공급량이 증가한 반면 요식업소 수요는 줄었다고 합니다. 여름이라 뜨거운 탕에 쓰이는 감자 수요가 줄었기 때문인데요. 감자(1kg)는 지난주(2667원)보다 8.1% 떨어진 2451원을 나타냈습니다. 애호박(1개) 가격도 조금 빠졌네요. 출하 지역이 넒은만큼 공급물량은 꾸준했지만 날씨가 더워서 탕이나 찌개용 수요가 줄었다고 합니다. 지난주(872원)에서 2.3% 떨어져 852원을 나타냈습니다.

장마지만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는 여름 과일 가격 좀 알아보겠습니다. 참외(10개)의 경우 출하 물량은 괜찮은데 제철과일(자두, 복숭아)등이 나오면서 수요가 분산됐다고 합니다. 지난주(1만2261원)보다 2.5% 하락한 1만1959원을 나타냈습니다.

수박 가격은 보합세에 거래됐습니다. 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장마 때문에 소비가 주춤하면서 일부 지방에선 떨어지고, 수도권에선 한 통 9900원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하네요.

몸보신 해야하는데 아쉽게도 닭고기(1kg) 가격은 8.6%나 올랐습니다. 공급 물량은 꾸준한데 지난주 초복 이후에 보양식 수요가 늘어나서 오름세에 거래됐습니다. 5687원을 나타냈네요. 돼지고기 삼겹살(500g)도 외식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가격이 올랐습니다. 지난주보다 5% 오른 1만1550원을 나타냈습니다.

요새 수산물은 여름철 거래 자체가 줄어든 만큼 가격이 떨어졌네요. 오징어는 산지해역의 우천으로 어획량이 감소했지만 수요도 줄어 지난주보다 24.5% 내린 2100원에 판매됐습니다. 고등어 역시 지난주보다 25% 하락한 2980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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