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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술에 약물 타"…하객 장난으로 '악몽' 된 美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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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I 2022.07.15 15:34:08

신랑, 혼인 서약 순간에 '패닉' 빠져
하객이 술에 탄 각성제 '애더럴' 때문
신부 "결혼식, 끔찍한 트라우마 됐다"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의 한 결혼식에서 신랑이 본인의 의도와 상관 없이 하객이 약물을 탄 술을 마시고, 혼인을 서약하는 중요한 순간에 패닉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의 한 결혼식에서 신랑이 누군가 약물을 탄 술을 마시고 패닉에 빠졌다. (사진=brandy_billy 틱톡)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켄터키주(州)에 사는 여성 브랜디 와이즈맨이 하객의 장난으로 자신의 결혼식을 망친 사연을 틱톡에 공개했다고 전했다.

브랜디가 올린 동영상에는 신랑과 신부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혼인 서약의 순간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신랑 빌리는 크게 긴장한 듯 몸을 떨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 브랜디가 그를 진정시키려고 말을 걸었지만, 먼 곳을 보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브랜디는 “빌리의 심장이 빠르게 뛰었고, 감정도 격해졌다”며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의 증상일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후 부부는 병원을 찾아 약물검사를 받았고 빌리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애더럴’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알려진 애더럴은 강력한 각성 효과를 가진 약물이다. 알코올이나 다른 각성제와 함께 복용하면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디는 결혼식장 측이 사건 경위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한 하객이 빌리의 술에 몰래 애더럴을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는 파티를 더 오래 즐기려는 의도로 술에 약물을 탄 것 같다”며 “그 결과 결혼식은 우리에게 끔찍한 트라우마가 됐다”고 말했다.

브랜디의 틱톡 영상은 화제가 돼 조회수 600만회를 넘겼으며, 소셜미디어(SNS)에는 하객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나는 대학생 때 실수로 술과 애더럴을 먹고 죽을 뻔했다. 그런 일이 결혼식에서 일어났다니 믿을 수 없다, “나라면 그 친구를 고소해 결혼식 비용을 청구하겠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한 결혼식에서 신랑이 누군가 약물을 탄 술을 마시고 패닉에 빠졌다. (사진=brandy_billy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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