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약 2년에 걸친 기술 협력을 통해 바이오 핫멜트 점착제를 화장품 패키징에 적용했다. 이번 상용화는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성케미컬은 핫멜트 점착제에 PHA 등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하고, 그 함량을 56%까지 끌어올려 독일 국제 공인 인증기관인 ‘딘 서트코(DIN-CERTCO)’로부터 ‘바이오 베이스(bio-based)’ 인증을 획득했다. PHA는 미생물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고분자로 토양과 해양 등 자연 상태에서 1년 내 90% 이상 분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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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케미컬은 앞으로 화장품뿐 아니라 생활용품, 전자기기, 식품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바이오 핫멜트 점착제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독자적인 수지 배합,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물성을 구현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김근모 동성케미컬 바이오플라스틱 사업부 상무는 “지난 2024년 울산에 오픈한 국내 유일의 바이오 플라스틱 이노베이션 센터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Bioplastic Complex)’를 중심으로 국내 지속가능한 패키징 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상용화한 기술을 고도화해 퇴비화 가능한 컴포스터블(compostable) 점착제 제품도 추가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