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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실수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했다. 이틀 동안 이글은 5개, 버디는 677개가 나왔지만 보기는 1276개나 쏟아졌다. 더블보기는 137개, 트리플보기 이상도 11개 기록됐다. 버디보다 보기가 약 두 배 가까이 많이 나온 셈이다.
가장 많은 선수들을 괴롭힌 홀은 12번홀(파4)이었다. 전장 408~426야드로 조정된 이 홀의 평균타수는 4.420타를 기록했다. 이틀 동안 버디는 단 19개에 불과했고 보기 122개, 더블보기 14개가 나왔다.
윤이나도 이 홀의 희생양이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윤이나는 11번홀(파5) 보기 이후 12번홀에서 다시 3퍼트 보기를 하며 흔들렸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윤이나는 이어진 13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이후 4타를 더 잃으면서 결국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초반 세 홀에서 무너진 경기 흐름은 끝내 회복되지 않았다.
반면 1번홀(파5)은 선수들이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인 홀이다. 499~505야드로 세팅된 이 홀에서는 이글 2개와 버디 130개가 나왔다. 보기는 12개, 더블보기는 1개에 그쳐 평균타수 4.610타를 기록했다. 사실상 선수들이 점수를 만회할 몇 안 되는 기회의 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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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 앨리슨 리(미국)는 1라운드 1언더파, 2라운드 3언더파를 기록했고 인뤄닝(중국)은 이틀 연속 2언더파를 적어냈다. 공동 9위 카산드라 알렉산더(남아공)는 두 라운드 모두 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리비에라CC의 특성과 US여자오픈 특유의 코스 세팅이 결합된 결과다.
리비에라CC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명문 코스다. 남자 선수들에게도 까다로운 코스로 평가받으며 올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컷오프가 이븐파에서 형성될 정도로 난도가 높았다. 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 역시 언더파를 지키는 것만으로 상위권 경쟁이 가능한 코스로 꼽는다.
특히 LPGA 투어 선수들에게는 낯선 키쿠유 잔디가 변수로 떠올랐다. 끈적한 특성의 키쿠유 러프는 공이 깊게 잠기면 방향과 거리를 예측하기 어렵다. 페어웨이를 놓치는 순간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탈출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단단하고 빠른 그린, 정교하게 설계된 벙커 배치까지 더해지면서 선수들의 실수를 끊임없이 유도하고 있다.
선수들은 개막 전부터 인내심을 강조했다. 김세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매 홀이 나 자신을 시험하게 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2위 지노 티띠꾼(태국) 역시 코스 공략과 잔디 적응을 우승 경쟁의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남은 3·4라운드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리비에라CC는 한두 홀의 실수로 순위가 크게 바뀔 수 있는 코스다.
공동 선두에 오른 앨리슨 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을 “인내심을 시험하는 전형적인 US여자오픈 코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좋은 샷을 쳐도 보상을 받지 못할 때가 있고, 어려운 상황도 계속 나온다”며 “남은 이틀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을 통제하고 인내심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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