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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향한 영조임금의 애틋함 담긴 '남양주 궁집' 개방

정재훈 기자I 2023.07.28 14:14:31

남양주시, 8월부터 올해말까지 예약제로 운영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조선시대 영조 임금이 시집가는 막내딸 화길옹주를 위해 지어준 집 ‘남양주 궁집’이 일부 개방된다.

경기 남양주시는 오는 8월부터 12월 31일까지 평내동에 소재한 국가민속문화재 ‘남양주 궁집’을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남양주 궁집.(사진=남양주시 제공)
시는 지난 6월 22일 남양주 궁집 개관식 이후 궁집을 찾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 시범 운영을 결정했다.

‘남양주 궁집’은 남양주시 평내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가옥으로 1984년 1월 14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조선의 제21대 왕 영조가 막내딸 화길옹주가 구민화에게 시집가게 되었을 때 지어준 집으로 나라에서 재목과 목수를 보내 완성했다는 이유로 ‘궁집’으로 불리고 있다.

‘ㅁ’자형 안채와 ‘ㄱ’자형의 사랑채, 행랑채 등으로 구성된 목조기와집으로 북한강변에 위치한 산골짜기에 자리잡고 있으므로 자연적 조경이 잘 이루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세기 말에 지어진 ‘남양주 궁집’은 건축연대가 정확하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궁집은 현재 진행 중인 주차장 공사로 인해 예약제로 운영하며 시는 오는 8월부터 매주 월~금요일 하루 3회, 회당 입장 인원을 제한해 방문객을 수용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은 궁집 주변 정비공사로 정돈을 마친 연못과 주변 산책로를 음악을 감상하며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관람 예약은 네이버 ‘남양주 궁집 예약’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남양주시 문화관광과 문화유산팀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현재 100여 대의 차량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공사가 끝나는 대로 궁집을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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