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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MS에 우위 설까..실적 발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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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기자I 2008.04.21 16:13:39

야후, 22일 1분기 실적 발표
구글, 온라인 광고시장 건전성 보여준 점 `주목`
26일까지 합의 못하면 7월 주총으로 미뤄질 듯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야후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낼까.

야후에게 뜻밖의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구글의 실적 호조. 경기후퇴(recession) 우려 속에서도 온라인 광고 시장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줬기 때문이다.
 
오는 22일(현지시간) 공개될 1분기 실적이 실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야후는 몸값을 높이는 등 인수전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의 경우라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구글 어닝 서프라이즈, 야후에 `파란불 `

구글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1%, 매출 42% 증가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글의 에릭 슈미츠 최고경영자(CEO)는 "경기를 주의깊게 살펴본 결과 상황이 악화된다 하더라도 검색 광고 시장은 여전히 기업들에게 효율적인 것으로서 매력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디안 에쿼티 파트너스의 피터 더네이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는 온라인 광고 시장이 여전히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야후가 몸값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야후는 구글의 검색 광고(Google AdSense)를 시험적으로 도입키로 한 상태. 둘 간의 검색광고 제휴가 좀 더 깊숙하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야후의 실적 발표시 구글과의 제휴 성과에 대한 각종 질문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 야후가 구글과의 제휴를 통해 초기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야후, 1분기 실적에 모든 게 달렸다

야후가 인수전에 있어 MS에 고자세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여부는 전적으로 1분기 실적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야후 주가 추이
좋은 실적이 확인되면, 야후 주주들은 인수 가격을 높이라고 MS측에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 않다면 상황은 180도로 바뀐다.   
 
월가는 야후가 주당 18센트의 순이익(1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주당 9센트)과 순매출 1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주당순이익 10센트, 순매출 11억8000만달러를 뛰어넘는 것이다. 
 
RBC 캐피탈 마켓츠의 애널리스트 로스 샌들러는 "야후가 좋은 실적을 낸다면 MS는 야후의 가치 산정 과정을 바꾸지 않을 수 없다"며 "야후는 상당한 실적 향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야후가 일단 거부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MS가 제시한 데드라인은 오는 26일까지다. 이 때까지 야후와 MS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다음 결정적인 시점은 야후의 연례 주주총회가 열리는 7월 중순이 될 전망이다.  
 
샌포드 C. 번스타인의 제프리 린제이 애널리스트는 "양측은 시간벌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MS가 아마도 적대적 인수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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