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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팀을 이따위로 만들어" 눈물…박문성, 홍명보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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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6.26 06:07:18

박문성 해설위원, 경기 보던 중 눈물
"전술도 없고, 그냥 서 있기만 한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가운데, 박문수 축구 해설위원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 캡처
25일 경기 직후 박 위원은 자신의 SNS에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는 홍 감독의 중계 화면을 올렸다. 당시 한국은 남아공에 0-1로 지고 있었다.

박 위원은 “어떻게 팀을 이따위로 만들었나”라며 “책임의 비대칭성. 권한과 이익을 크게 가진 자가 좋지 못한 결과의 책임은 적게 지는 것”이라고 썼다. 이어 “대체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박 위원은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를 통해 남아공전 생중계를 지켜보던 중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 위원은 “너무한 거 아닌다. 1999년부터 축구계에서 일했다. 27년째다. 인생의 절반을 축구와 함께했다”라고 말하다 감정이 격해졌다.

박 위원은 “이렇게 좋은 선수들이 모여 있는데 공격할 때 단 하나의 아이디어도 보이지 않았다. 누군가 공을 잡으면 나머지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한 약속된 플레이가 전혀 없다. 약속도 없고 패턴도 없고 전술도 없고 그냥 서 있기만 한다”라고 지적했다.

사진=박문수 축구 해설위원 SNS
사진=박문수 축구 해설위원 SNS
박 위원은 선수들의 경기력 부진은 모두 홍 감독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 경기만 보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조별리그 세 경기 동안 우리 대표팀이 보여준 전술이 도대체 무엇이었나. 감독 책임이 아니라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라며 “전술과 약속된 움직임이 없으니 선수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요즘 축구 팬들은 어떤 축구가 좋은 축구인지 다 안다. 이번 세 경기에서 좋은 축구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계속 수비만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박 위원은 홍 감독을 향해 “이게 월드컵 예선인지 평가전인지 모르겠다. 왜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실험을 하느냐”고 따지며 “황희찬은 이번 시즌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선발로 내보냈다가 전반이 끝나자마자 교체했다. 그건 선수를 바보 만드는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전날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후반 18분 선제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조별리그를 1승 2패(승점 3점, 골득실 -1)로 마친 한국은 남아공(1승 1무 1패, 승점 4점)에 조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내려왔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12개조 3위 팀들의 최종 성적에서 상위 8개 팀 안에 들어야 32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32강 진출 여부를 떠나 남아공전에서 보여준 졸전에 축구 팬들과 전문가들은 현재 격분하고 있는 상태다.

경기 후 홍 감독은 “결과가 아쉬운 점에 대해선 감독인 제 책임”이라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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