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말 세계적인 선박업체 MSC 크루즈가 내년 3월 초 선보일 신형 크루즈 ‘MSC 벨리시마’에 디지털 음성비서를 업계 최초로 탑재하기로 했다.
MSC 벨리시마에 탑재될 디지털 음성비서는 아마존과 구글, MS(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오디오 솔루션을 개발했던 하만 전문가팀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제이 다완 하만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디지털 어시스턴트 및 음성인식 기술은 오늘날 우리가 의사소통하고 업무를 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MSC 크루즈는 고객 경험을 완전히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협력 초기단계인 만큼 삼성의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 탑재 여부는 불확실하다. 하만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탑재될 음성인식 플랫폼은)빅스비가 아닐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만은 올 하반기 삼성전자가 내놓을 AI스피커 개발작업에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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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주요 IT기업들은 음성인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제휴를 통해 적극적인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전세계적인 음성인식 플랫폼은 애플의 시리와 구글 어시스턴트 등이 대표적이며 국내에서는 카카오I와 네이버 클로바, SK텔레콤 누구 등이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삼성 빅스비는 정보 검색 외에 이미지 검색을 통한 정보 제공과 제품 구입까지 연결되고 제휴업체를 확대해 활용도를 높이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진정한 의미의 AI 비서 ‘빅스비 2.0’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의 빅스비가 어떤 활동을 위해 구체적으로 일일이 서비스되는 앱과 내용을 지정해줘야 한다면, 빅스비 2.0은 간단히 말 한마디 만으로 그에 필요한 여러가지 앱을 스스로 알아서 동시에 실행시켜준다.
LG전자(066570)는 자체 플랫폼이 아닌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음성인식 적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구글과의 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서비스가 처음 실시된 시기도 작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30’ 출시 때였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발표할 스마트폰 신제품 ‘G7’에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명령어를 확대하는 한편 핀터레스트와 네이버 외에 제휴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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