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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3일 “중구 을지로 281번지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들어선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인 DDP가 21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DDP는 ‘건축계의 여제’라고 불리는 이라크 출신 영국 건축가 자하 하디드(64)가 설계해 유명세를 탔다. 6만2692㎡ 부지에 총 면적8만6574㎡,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최고 높이 29m)로 ‘알림터’(Art Hall), ‘배움터’(Museum), ‘살림터’(Design Lap) 및 디자인장터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 5개 시설 총 15개 공간으로 구성된 복합문화시설이다.
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는 독일의 BMW중앙빌딩을 비롯해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교통박물관등으로 세계 건축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을 설계했다.
간송문화전 및 자하 하디드전 등 5개 개관특별전 마련
서울시는 DDP 개관에 맞춰 국보인 훈민정음 혜례본을 비롯해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등 보유한 간송미술관 특별전을 개최한다.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9월까지 열리는 간송문화전에는 59점의 국보급 문화재와 예술품이 전시된다.
또한 DDP를 설계한 건축가 자하 하디즈의 작품 53점을 전시하는 ‘자하 하디즈 360도 전’을 비롯해 시가 9억원 상당의 F1레이싱카가 전시되는 ‘스포츠 디자인전’ 및 ‘앤조 마리 디자인전’과 독일 울름조형대학을 다룬 ‘울름디자인 그후 전’ 등 5개의 개관 특별전시가 준비됐다.
동대문 상권 맞춰 24시간 가동
서울시는 동대문 일대가 인근 동대문시장 등과 맞물려 야간 유동인구가 더 많은 특성을 감안, DDP를 24기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기본운영 시간에는 포럼과 전시회 등을 유치하고 이후 자정까지는 국제회의와 컨퍼런스, 패션쇼 등 직장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자정부터 새벽시간에도 공연과 영화제, 런칭쇼 등을 특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DDP의 외각초소와 종합안내소는 24기간 가동한다.
또한 DDP지역의 관광명소화를 위해 2015년까지 동대문 인근에 관광호탤 4개소 705실을 추가로 공급하고 DDP와 전통시장을 경유하는 시티투어버스 코스도 개발한다. 이 외에 공항버스 정류장 등을 설치해 외국 관광객들의 관광 편의를 돕는다. 아울러 한양도성과 하도감터, 이간수문 등 DDP 인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작업도 추진한다.
1년 기본 운영비 253억원…재정자립 관건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DDP는 애초 사업비가 2274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설계와 시공과정에서 예산이 급격하게 늘어 지난해 11월 완공 후 결산한 결과 2576억원이 늘어난 4840억원의 사업비가 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문제는 DDP 개관 후 운영에도 예산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DDP가 개관 후 1년 간 인건비와 시설운영비 253억원, 홍보비 32억원, 콘텐츠 운영비 36억원 등 연간 321억원의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DDP 관계자는 “임대와 대관 주차 등의 인프라 운영으로 193억원, 전시 및 콘텐츠 수입 56억원, 광고 기부유치 기념품 출판사업 멤버십 운영 등으로 72억원을 벌어들여 지출과 수입을 맞출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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