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파리크라상은 중국법인 대표이사로 이명욱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그간 한국 각자대표이사와 중국법인 대표이사를 겸직해왔으나, 이번 인사에 따라 중국으로 파견돼 현지 사업을 전담키로 했다. 코로나19로 수년간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 시장이 최근 봉쇄를 완화하고 경기 부양에 나서는 등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어 사업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중국총괄 모바일 부문(메모리) 그룹장을 역임했던 인물로, 중국 사업 환경에 정통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2018년 파리크라상 전무로 입사해 파리바게뜨 국내 마케팅과 영업, 중국 사업 등을 이끌어왔다.
베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 대표이사에는 젊은 여성 최고경영자(CEO) 이주연 부사장이 자리했다. 1975년생인 이 부사장은 현대카드에서 디지털본부와 전략기획본부를 총괄하며 디지털 혁신과 핀테크 신사업 등을 주도했다. 이후 SCK컴퍼니(스타벅스) 전략기획본부장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역임하며 사이렌오더 등의 핵심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 비알코리아를 이끌게 된 이 부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가속화 하고, 젊은 감각과 섬세한 리더십으로 MZ세대 직원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면서 조직의 변화와 브랜드의 혁신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SPC그룹은 SPL 대표이사에 박원호 부사장을 선임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 19년간 SPC그룹 계열사인 호남샤니 공장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그룹의 안전경영본부를 총괄해 왔다. SPC그룹 내 식품산업안전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손꼽히는만큼 향후 SPL의 안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현장 안전과 함께 노동환경을 최우선시 하는 활동을 펼쳐 그룹의 이미지 쇄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혁신과 전문성”이라며 “각 계열사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리더들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