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38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지만 글로벌 톱레벨인 우리기업의 최첨단 기술을 다루는 특허심사관에게 걸맞은 높은 수준의 기술적 전문성과 관련분야 경력 유무를 엄정히 살펴, 당초 계획 대비 적은 24명을 최종 선발하게 됐다. 합격자 현황을 보면 최연장자는 64세(1959년생), 최연소는 31세(1992년생)로 평균 연령은 50.5세다. 세부적으로 △이차전지 분야 평균 종사 경력 21년 4개월 △석·박사 학위 보유율 79% △현직자 비율 75% 등 최신 기술동향에 정통한 이차전지 고숙련 전문인력들이 대거 합격했다.
합격자 중 최연장자(1959년생)는 국내 유수의 대학·공공연의 연구실부터 국내·외 굴지의 기업까지 이차전지 분리막 기술 분야에서 40여년간 종사한 베테랑 기술인력이다. 그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특허심사관으로 근무하며,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격자는 내달 24일 정식 임용된다. 이들은 신규심사관 교육 등을 거쳐 세부기술 분야별로 전담 심사과에 배치돼 특허심사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심사역량 배양과 조기적응을 위해 선배 심사관의 밀착지도(멘토링)를 받게 된다.
특허청은 이번에 충원하지 못한 인원에 대해 내달 중 추가 채용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추가 채용하는 특허심사관은 5급 상당(전문임기제 나급)의 국가공무원으로 일반 공무원과는 달리 정년이 없고 민간 경력이 인정되는 만큼 민간 우수 인력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지난해 반도체에 이은 이번 이차전지 분야 특허심사관 채용은 우리나라 핵심 인력의 해외유출을 막고 초격차 기술의 신속한 특허 보호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심사인력 채용을 지속 늘려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