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다음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등 신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언팩 행사 이후 개막하는)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별도 기자간담회 등의 행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를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혁신 10주년..VR 등 새로운 콘텐츠로 무장
삼성전자가 공개한 초청장을 비롯한 각종 예고 자료를 보면, 갤럭시S10은 갤럭시S 시리즈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성대한 행사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공개행사장인 빌그레이엄시빅 오디토리움에 3000석 규모의 좌석을 마련해 세계 주요 매체와 거래선 관계자를 초청할 계획이다.
|
갤럭시S10은 특히 5G 통신을 지원할 것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활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5G는 기존 LTE에 비해 10배 이상 빠른 통신속도를 제공한다. 업계는 5G를 현재 주로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사회 인프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단말기(스마트폰)에서는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초고화질 생중계(스트리밍)처럼 고용량의 데이터를 끊김없이 전송하는데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VR과 AR, UHD(4K) 이상 초고해상도 콘텐츠는 기존 대비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삼성전자는 2013년 페이스북과 VR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하며 전용 헤드셋 기어VR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최근 게임, 위치기반정보, 영화·드라마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AR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활용도를 모색하며 여기에 5G를 통한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 침체 우려에 UX 개선·변화로 돌파 추진
이와 함께 눈길을 끄는 제품은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갤럭시F 등 다양한 브랜드가 거론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MWC에서 별도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한 만큼 다음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선보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
이 같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시도는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장기침체 우려에 빠졌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에 대해 증권가는 스마트폰 사업 담당 조직인 IM부문에서 영업이익 전망치로 1조원대 초중반을 예상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포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고급(하이엔드) 스마트폰 역시 역성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영업 레버리지의 부정적 효과가 본격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애플도 매출 자체 전망치를 기존 대비 최대 9% 낮췄고, LG전자도 역시 스마트폰 부진 심화로 어닝 쇼크가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혁신 10주년’이라는 점을 이번 언팩 행사 소개에서 강조하고 있다”며 “새로운 혁신 제품을 통해 수요 창출을 이끄는 역할을 삼성전자가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은 물론 PC, 네트워크 장비, 반도체 등 5G 전반에 걸친 수직통합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해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