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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조정도 잇따랐다. A-19블록(576가구)은 사업비가 약 51억원, A-18블록(782가구)은 약 119억원, A-17블록(463가구)은 약 9억원 각각 늘었다. A-16블록(434가구)은 기존 공공주택 건설사업에서 민간참여 공공주택(분양전환 공공임대) 사업으로 변경됐다.
남양주왕숙 S-18블록도 지장물 철거 등의 영향으로 사업기간이 기존 2027년 12월에서 2029년 7월로 19개월 연장됐다. 1067가구 규모인 이 사업은 사업비도 약 152억원 증액됐다. 앞서 지난 22일 남양주왕숙 A-17블록 공공주택건설 사업기간이 기존 2029년 4월에서 7월로 3개월 연장한 데 이어 이달만 두 번째 연장 사례다. A-17블록은 공공분양 379가구 규모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이익공유형 공공분양을 앞두고 있다.
당장 이날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하고 7월부터 본청약에 돌입하는 고양창릉 S-3·S-4블록 2306가구는 사업이 연장돼 입주 시점이 미뤄졌다. 지난 12일 두 블록의 사업계획 변경 공고에 따르면 기존 사업 일정이 2028년 12월에서 2030년 3월로 각각 15개월 연장됐다. 이에 더해 S-3블록은 공급 규모가 1306가구에서 1282가구로 24가구 줄었다. 앞서 올해 3월에는 S-2블록 사업기간도 한 달 연장한 바 있다. 하남교산은 문화재 발굴 조사로 일정이 늦어지고 있으며, 부천대장 A-12블록은 공사비 상승을 반영해 사업비를 408억원 증액했다.
남양주왕숙2에서는 지난 2월 A-1블록(803가구 규모) 사업기간이 21개월, A-3블록은 26개월 각각 늘어났다. 사업기간이 길어지면서 공사비도 증가했다. A-1블록은 사업비가 약 534억원, 686가구 규모의 A-3블록은 약 1534억원 각각 증액됐다.
사업 시행자인 LH 관계자는 “이주·철거 지연에 따른 착공 순연과 건설현장 안전 강화, 자재 조달 여건 등을 반영해 공사기간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사업기간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정부는 2022~2024년 수도권 착공 물량 감소로 누적된 공급 부족이 시장 불안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3기 신도시에서 약 1만8200가구를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인천계양과 남양주왕숙, 남양주왕숙2, 고양창릉은 올해 본청약이 집중되며 공급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핵심 사업지다. 하지만 실제 입주 시점을 결정하는 공공주택 건설 단계에서는 사업기간 연장과 공사비 상승에 따른 사업비 증액이 반복되며 입주 시기가 그만큼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공사비 상승과 안전 규제 강화, 문화재 조사, 지반 보강 등 복합적인 변수가 지속될 경우 사업기간 연장 사례가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3기 신도시는 정부 공급정책의 핵심인 만큼 단순히 착공 목표를 제시하는 것보다 실제 공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와 행정 절차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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