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2개 작품이 공연된다. 10일 오후 7시30분에는 ‘사랑의 묘약’이 무대에 오른다. 183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19세기 이탈리아 바스크 지방을 배경으로 시골의 젊은 농부 네모리노가 아름다운 지주의 딸 아디나를 짝사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공연에는 테너 원유대, 소프라노 박다정, 바리톤 이승환, 바리톤 백진호, 소프라노 고찬미가 출연한다.
예매는 9일까지 인터파크티켓에서 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편당 3만원이다. 인천시민이거나 부평구문화재단 회원인 경우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10일과 11일 두 작품을 모두 예매하면 1편당 1만5000원에 볼 수 있다.
기존 오페라 공연은 서울 중심으로 이뤄지고 높은 티켓 가격 때문에 인천시민의 관람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조직위는 시민이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인천소극장 오페라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소극장에서 이뤄지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성악가가 객석을 넘나들며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연기를 펼친다. 관객은 밀도 있는 공연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음악대학이 없는 인천의 특성상 우수한 예술인들이 서울에서 일하다가 돌아와 활동할 영역이 없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디션에서 인천 출신의 예술가에게 가산점을 줘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한 인천 출신의 성악가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앞으로 인천소극장 오페라 페스티벌이 인천 기초예술의 부흥을 선도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며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