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0.00', 3분기 매출 104% 증가

김범준 기자I 2021.11.24 09:35:3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하이트진로음료는 올 3분기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이트제로0.00.(사진=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0.00은 지난 2월 리뉴얼 이후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이어 3분기 매출 성장률은 104%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특히 지난달 매출은 1년 전보다 214% 급증하는 등 올 4분기에는 20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지난해 국내 NAB(Non-Alcoholic Beer) 시장 규모는 약 150억원이다. 올해는 200억원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0.00은 국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하이트제로0.00 매출 성장 요인으로 알코올 함유량이 전혀 없는 ‘무(無)알코올’과 칼로리가 거의 없는 ‘제로(0) 칼로리’ 제품 특징을 꼽는다. 하이트제로0.00은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100㎖ 당 4㎉ 미만 제품으로 ‘칼로리 제로’ 표시가 가능하다. 이는 국내 시판 중인 무알코올 또는 비(非)알코올 등 논알코올릭 맥주맛 음료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이트제로0.00은 무칼로리 탄산음료군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무칼로리 탄산음료의 경우 제로 칼로리지만 대체당을 이용하는데 반해, 하이트제로0.00은 당류는 물론 대체당도 일절 사용하지 않아 최근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코로나19 이후 가정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는 홈술 등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가 매출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고, 가정용과 업소용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하이트제로0.00을 필두로 올해를 국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시장의 본격적인 원년으로 본다”며 “향후 3~4년 내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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