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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들레헴 여정에 이민자 비유…"이민자 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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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지 기자I 2017.12.25 11:15:25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성탄 전야 미사에서 이민자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밤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 강론에서 만삭의 마리아가 남편 요셉과 함께 베들레헴으로 떠나 아기 예수를 낳을 곳을 찾아 헤맨 여정에 비유하며 이민자들을 옹호했다.

교황은 “요셉과 마리아의 발자국에 수많은 다른 발자국이 숨겨져있다”며 “오늘날 강제로 여정을 시작한 가족들, 선택하지 않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고 고향을 떠나도록 내몰린 수백만 명의 발자국을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기 예수 탄생을 처음으로 지켜본 목자들도 “사회 변두리에 살도록 강요받고,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이방인 취급을 받았던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거리를 두고 두려워해야 하는 남성과 여성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무도 이 세상에 자신들을 위한 곳이 없다고 느끼지 않도록 하는 새 사회적 상상력”을 촉구했다.

교황은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이탈리아 부모 사이에 태어난 이민자 자손이다. 이날 성탄 전야 미사에는 1만여 명이 참석해 대성당 광장 안팎을 가득 메웠다.

사진=바티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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