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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신남방정책에 상표도 ‘동남풍(東南風)’ 거세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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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 기자I 2018.04.15 12:00:00

동남아국가명 상표출원 지난해 107건 16년전比 435%↑
베트남 360건으로 1위…태국·홍콩·대만·싱가폴 등의 순

롯데마트가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한국-인니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현지 우수상품 및 인기상품을 소개하는 ‘’인니-베트남 특별상품전‘’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한류 및 신남방정책의 바람을 타고, 상표 출원에서도 ‘동남풍(東南風)’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남방정책은 우리 정부가 아세안 등 동남아시아권 국가들과의 교류협력을 4대 강국수준으로 격상시키고, 교역량을 2020년까지 중국과의 수준인 2000억달러로 성장시키기 위한 외교정책이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와의 교류 및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남아 국가명’이 들어가는 국내 상표 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명이 들어가 있는 상표출원은 지난해 107건으로 2001년 20건과 비교해 435% 급증했다.

지난 16년간 연평균 증가율도 11%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부터 지난 2월까지 국가명별 출원건수를 보면 모두 976건 중 최근 박항서 축구 감독 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 국가명 상표(Vietnam)가 360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한국가요(K-pop) 및 화장품(K-beauty)이 유행하는 태국(Thailand)이 304건의 상표가 출원돼 2위를, 홍콩 97건, 대만 72건, 싱가폴 53건, 인도네시아 28건, 필리핀 22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상표출원은 주로 요식업(베트남 쌀국수·월남쌈, 태국 ㄸㅗㅁ양꿍·팟타이, 홍콩 중국음식 등)에 집중됐고, 싱가포르의 경우 금융과 항공, 호텔 등 다양한 업종에서 상표 출원이 이뤄졌다.

이재우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한류 열풍과 함께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으로 한국과 동남아국가들간 교류가 증가하면서 이들 국가명이 포함된 상표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가명이 들어간 상표 자체만으로는 현저한 지리적 명칭에 해당해 상표등록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다른 도형이나 문자 등과 함께 상표를 출원해야 하고, 현지에서 특정인의 상표로 알려진 상표를 모방한 상표 출원도 등록되기 어렵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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