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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2차전지 ETF 강세…주간 수익률 상위권 포진[펀드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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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기자I 2026.04.26 09:31:44

신한 ''SOL조선TOP3레버리지'' 35% 급등…''SOL조선기자재'' 17%↑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새 먹거리 부각…HD현대 ''힘센'' 기반 공급계약
고유가 장기화에 대체에너지 주목…2차전지 2배 ETF 25~32%↑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조선과 2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보이며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조선업은 실적 개선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기대가, 2차전지는 고유가 국면 속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 기대가 각각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6475.81)보다 0.18포인트(0.00%) 내린 6475.63에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74.31)보다 29.53포인트(2.51%) 상승한 1203.84,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81.0원)보다 3.5원 오른 1484.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AI 전력 수요 확대·고유가 흐름 호재로…조선·2차전지 동반 강세

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를 대상으로 최근 1주일(4월17~23일)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ETF가 34.73% 상승해 1위를 기록했다. 이 상품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1.60%, 연초 이후 수익률은 43.27%로 집계됐다.

조선 분야에서는 ‘SOL 조선기자재’ ETF가 같은 기간 수익률을 27.38% 기록해 수익률 5위에 이름 올렸다.

조선주는 1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는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매출 확대와 고환율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에너지 수급이 다변화되면서 운송 수요 증가에 따른 대형 선박 수요 확대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가 조선업의 새로운 수요처로 부각되고 있다. 선박용 엔진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발전 설비로 조명되면서 조선사들의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업체 AEG와 200메가와트(㎿‘)급 ’힘센(HiMSEN) 엔진‘ 기반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김현지 DS투자증권 연구원은 “AI데이터센터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발전원(석탄·원자력)보다 설치시간이 짧은 선박엔진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했다”며 “기존 발전원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최대 3~4년 정도 걸리는 반면 선박엔진은 6~12개월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에 따른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던 조선이 AI·쇄빙선 모멘텀이 더해져 이날 돌파에 성공했다”며 “HD현대중공업이 데이터센터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AI 모멘텀을 현실화했고 국내 최초 해외 쇄빙선 수주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2차전지 분야도 강세였다. 주간 3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가 32.48%의 주간수익률을, 4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로 24.83%의 일주일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상품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87.39%, 72.90%였다.

2차전지의 경우 고유가 추세와 맞물린 에너지 시장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AI 기반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안보 이슈가 맞물리면서 정부와 기업들이 ESS 등 대체 에너지 확보에 나선 영향이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가 19.25% 상승해 주간수익률 4위에 랭크됐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최근 1주일(4월17~23일)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자료 제공=KG제로인)
코스피, 반도체株 온기 확산…글로벌 증시는 혼조세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53%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 강세와 외국인 수급 개선이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호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21일 ’120만닉스‘를 첫 돌파했고, 23일에는 삼성전자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외국인은 이달 코스피에서 순매수 전환했고, 반도체뿐 아니라 비반도체 업종까지 매수 저변이 넓어졌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평균 수익률은 2.97%로 집계됐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섹터가 4.6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정보기술섹터도 4.46% 상승했다. 대유형별로는 해외주식혼합형 1.87%, 해외채권혼합형 0.87%, 해외부동산형 0.51%, 해외채권형 0.05%의 수익률을 보였고, 커머더티형은 -1.70%로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미국·이란 휴전 연장 기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이 투심을 자극해 1.39% 상승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와 GE, Vernova, Boston Scientific, Boeing 등 기업의 호실적, 반도체·기술주 강세가 겹쳐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엔화 약세 영향으로 0.64% 하락했고,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유로존 PMI 부진 영향으로 0.65% 하락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GDP가 전년 동기 대비 5.0%로 발표돼 예상치를 웃돈 점과 산업 생산 호조를 바탕으로 0.93%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86억원 증가한 18조 9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2조 2345억원 증가한 52조 6679억원으로 늘었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935억원 감소한 35조 1267억원, 순자산액은 2236억원 감소한 35조 6577억원을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2조 1483억원 감소한 183조 535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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