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손석구, 단편 ‘밤낚시’로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편집상 낚았다

이다원 기자I 2024.07.28 10:11:26

북미 최고 장르 영화제서 편집상
韓서도 흥행…5주간 4.6만명 관람
현대차, 다양한 마케팅 시도 '호평'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최근 선보인 단편 영화 ‘밤낚시’가 제28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선정 국제 단편 경쟁 부문 ‘최고 편집상’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 단편 영화 ‘밤낚시’로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최고 편집상 수상. (사진=현대차)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영화 ‘밤낚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편집 부문 최고 상을 받았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는 북미에서 열리는 최고의 장르 영화 축제다. 북미 배급사와 해외 바이어들이 새로운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반드시 참석하는 영화제로 특색 있는 신작을 만날 수 있다.

‘밤낚시’는 현대차와 배우 손석구가 공동 제작한 초단편 영화다.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10여분의 짧은 시간 동안 담아냈다.

특히 자동차 카메라 시선을 중심으로 영화를 구성해 신선한 편집과 촬영의 묘미를 배가했다.

이는 한국자동차업계 최초 영화제 수상 성과로, 창의적인 시각과 높은 완성도를 가진 영화 고유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현대차와 공동 제작한 단편 영화 ‘밤낚시’로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 편집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단편 영화 ‘밤낚시’로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최고 편집상 수상.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한국 개봉 당시 국내 CGV 단독으로 영화를 개봉해 5주간 총 4만6000명의 관객에게 영화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10여분의 러닝타임, 1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새로운 관람 포맷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는 “이번 수상은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시도가 비단 국내뿐 아닌 글로벌 고객층에도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의미로 보여 고무적”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최근 다양한 마케팅 시도를 통해 해외 주요 광고제에서도 호평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 캠페인 영상은 지난 6월 ‘2024 뉴욕 페스티벌 광고 어워드’에서 △영상기법 △영상 등 두 개 부문에서 은상과 동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지 전무는 “실험적이고 새로운 시도였지만 함께 동참하고 응원해주신 분들과 이러한 시도를 알아봐 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현대차 브랜드마케팅은 앞으로도 고객들과 새롭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단편 영화 ‘밤낚시’로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최고 편집상 수상. 사진은 밤낚시 포스터.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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