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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새해 맞아 글로벌 진출 포부 밝힌 제약사들

김지섭 기자I 2019.01.05 07:00:00

‘기해년’ 맞은 제약바이오 수장들…글로벌 시장 진출 한 목소리
약업계 신년 교례회…복지부장관 제약산업 육성 다짐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12월 31일~1월 4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

(왼쪽부터)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사진=각 사)
◇‘글로벌 진출’ 포부 밝힌 제약사 대표들

기해년 새해를 맞은 제약사들이 시무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매출 1위 제약사인 유한양행(000100)의 이정희 사장은 올해 경영지표를 ‘그레이트&글로벌’로 선언하고, ‘글로벌 유한’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지역 현지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기로 다짐했습니다. 신년사를 통해 이 사장은 “모든 임직원은 세계를 무대로 뛸 수 있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개인역량 강화에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과감한 신약개발 투자로 기술수출 등 성과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한미약품(128940)의 임성기 회장은 “글로벌 한미의 입구에 다가서 있다”며 “그동안 성취한 혁신 성과를 다시 돌아보며 내실 경영으로 완성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했습니다.

또 연구개발(R&D) 부문에서 현재 진행 중인 임상 과제들의 성과 기반 연구를 주문하고,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내실 있는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오너 3세로 회사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라며 “임직원 모두가 예외없는 혁신의 대상이라는 각오로 ‘글로벌 GC’의 미래를 그려가자”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해외 누적 수출액 2억달러를 돌파한 GC녹십자는 올해도 백신과 혈액제제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75년생으로 젊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전승호 대웅제약(069620) 사장은 “올해가 ‘책임경영’ 강화를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내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시장 허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장한 종근당(185750) 회장도 올해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속성장을 위해 혁신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R&D에 투자하고, 인도네시아 항암제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지섭 기자)
◇제약업계 지원 다짐한 보건복지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2019년도 약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정부는 제약산업 육성 및 글로벌 산업 지원을 위한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제약산업이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R&D 등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약계 신년교례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이 매년 공동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올해 행사에도 박능후 장관을 비롯해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조선혜 의약품유통협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등 단체장들과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한성권 JW홀딩스(096760) 대표, 윤웅섭 일동제약(249420) 사장,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 등 국내 제약사 대표이사 등 약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화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대웅제약은 윤재춘 대웅(003090) 사장, 이종욱 대웅제약 고문,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등 세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인사말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약업계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적으로 끌고 나갈 책무가 있다”며 “약을 제대로 만들고 제대로 유통하며 쓰일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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