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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정당 리포트]③전혀 달라보이지만 닮은점도 있어..애국당과 민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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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I 2019.02.05 08:00:00

애국당 당원 20만명 vs 민중당 책임당원 65%
애국당, '연동형 비례제' 반대가 당론
민중당, 대표단만 10명에 달해
양당 각종 기념품 만들어 지지자에 판매하기도

대한애국당 2019년 달력의 일부. 3월 31일 ‘박근혜 대통령 옥중투쟁 2년째’라는 글귀가 눈에 띈다. (사진=박경훈 기자)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원내 ‘1인의원 정당’인 대한애국당과 민중당, 이념상으로는 극과 극이다. 하지만 ‘현장 위주 정당’, ‘당원이 중심되는 정당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하다. 지난달 말 ‘따로 또 같은’ 애국당과 민중당사를 찾아 각 정당의 현황을 알아봤다.

애국당, 생애 최초 가입자가 90%

애국당의 가장 큰 특징은 생애 최초 정당 가입자가 절대 다수(90%)라는 것. 애국당에 따르면 당원규모는 1월 말 현재 20여만명. 이중 당비(매달 2000원 이상)를 납부하는 책임 당원은 20% 가량이다. 사무처 당직자는 20여명. 애국당 관계자는 “대부분 일반 직장을 다니다 입사 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애국당의 당원 증가세는 최근 들어 그 폭이 더 크다. 인지연 당 정책위 부의장은 “지난 1월 셋째 주 기준 4000여명이 새롭게 가입을 했다”면서 “태극기 집회 참여자가 느는 것을 보면 실제 체감을 한다”고 말했다.

애국당 측은 가입자 폭 증가세는 역설적으로 문재인 정부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인 부의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입당자 수가 한 달에 1만~2만여명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문 정부 지지율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나온 현상”이라고 전했다.

국회에서는 선거제 개편 논의가 한창이다. 특히 군소정당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창 중이다. 다만 애국당은 연동형 비례제 반대가 당론인 것도 주목할 점이다. 인 부의장은 “(연동형 비례제는) 국민의 뜻이 아니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답을 내놨다.

‘과격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언론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인 부의장은 “한경오(한겨레·경향신문·오마이뉴스)에 의한 왜곡보도 프레임”이라면서 “과거 민노총은 죽창을 들었지만 우리는 태극기를 들고 평화롭고 건전하게 시위를 한다”고 일축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중당사 내부. (사진=박경훈 기자)
민중당, 책임당원 비율 65%

민중당의 가장 큰 특징은 책임당원 비율이다. 당원 5만 5000명 중 책임당원이 무려 65%다. 당비도 1만원(학생·비정규직 5000원)으로 정치권에서 가장 높다. 전체 수는 적지만 응집도는 강하다. 지난해 민중당은 ‘2018년도 상반기(1~6월) 중앙당후원금 모금’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당원의 75%는 40~50대다.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진 않았지만 민중당 역시 당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성규 당 사무총장은 “사법적폐 청산 투쟁을 시작하면서 그 숫자가 확연히 늘었다”고 답했다.

민중당사의 위치는 조금 독특하다. 대부분의 원내 정당은 최소한 국회와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민중당사는 국회 본청에서 걸어서 40여분 거리, 국회와 정반대 여의도에 위치해 있다. 홍 사무총장은 “임대료가 저렴한 곳을 찾다 보니 이곳에 위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중당은 대표단만 10명에 달한다. 노동자·농민·여성·청년·빈민 등 세부계층 대표들이 모두 대표단에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20여명의 사무처 당직자 중 절반은 이들 대표단이 맡아 각종 사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민중당은 연동형 비례제를 적극 찬성한다. 다만 일각에는 이 제도를 통해 극단적 정당의 대두를 우려하고 있다. 홍 사무총장은 “(관련 주장은) 다양성에 대해서 본능적 두려움을 가지는 반응이라 본다”며 “100명의 의원이 왜 1~2명을 무서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애국당과 민중당 양 정당에서 눈에 띄는 것은 기념품이었다. 기자가 찾아간 날 애국당 곳곳은 자체 제작한 달력으로 가득 찼다. 인 부의장은 “벽걸이형과 탁상용 달력 각각 5000개, 총 1만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이 주인공인 이 달력은 애국당 지지자에게 판매 중이다.

민중당 역시 지난해 ‘굿즈’를 만들어 판매했다. 홍 사무총장은 “머그컵·텀블러·조끼 등 3000여개를 만들었는데 대부분 동이 났다”며 “다만 정당은 재정사업을 할 수 없어 실비로 판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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